블러썸앰앤씨가 제조하는 메이크업스펀지. 사진=블러썸앰앤씨 홈페이지

[이코노믹리뷰=양인정 기자] 블러썸엠앤씨(옛 에스앤피월드)의 대표자 심문이 14일 오후 4시 수원지방법원 616호 조정실에서 열린다. 법원은 대표자 심문이 끝난 후 회사에 대해 개시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심문을 받은 대표자는 송병륜씨다. 회사는 최근 대표이사를 지영주씨에서 송병륜씨로 변경하고 12일 이를 공시했다. 송씨는 2018년부터 블러썸엠앤씨의 사장을 맡아왔다. 

법원이 회사에 대해 개시결정을 내리면 송씨가 법정관리인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법원은 블러썸엠앤씨의 자산을 동결하고 채권단의 강제집행을 막았다. 

수원지방법원 제2파산부(김희중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블러썸엠앤씨의 채권단에 대해 "회사에 대해 개시결정이 있을 때까지 강제집행, 가압류, 가처분, 경매절차를 금지한다"로 밝혔다. 회사의 채권자는 모두 98명이다. 

메이크업 스펀지 제조업체 블러썸엠앤씨는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회사로 알려졌다. 라임은 블러썸에 대한 지분을 지난해 3월 26.59%에서 올 6월에 30.01%까지 늘린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