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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도 안부럽다"…ETF에 몰리는 투자자들

최근 빨라진 순환매 장세…종목 선정 고민 ↑
코스피 상승으로 높은 수익률 기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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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증시가 연일 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순화매 장세가 나타면서 ETF로 투자들이 몰리고 있다. 출처=KB국민은행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연일 고점을 경신하며 2400대를 돌파했다. 다만 거래일마다 상승 업종이 바뀌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면서 어떤 종목을 투자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지수, 즉 시장 자체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순환매 장세 이어져…종목 고르기 ‘난감’

지난 7월 15일 22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한 달도 안돼 2400선까지 뛰어넘었다. 최근 주가 상승은 코로나19 이후 확대된 유동성과 ‘동학개미’라 불리는 개인들의 매수세 덕분이다. 증시 고객예탁금 잔고는 8월 들어 50조원으로 늘어 지난해 말의 두 배 수준으로 집계됐고, 신용융자잔고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인 15조원을 넘어섰다.

과거 증시에서 힘을 못 쓰던 개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시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증시에서 업종별 순환매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는 업종이 매일 바뀌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화학·통신업·운수창고·음식료품 등이, 10일에는 운송장비가 크게 급등했고 증권·보험·통신업 등이 올랐다. 11일(전기·손해보험·화장품·철강)과 12일(유통업·보험·기계)에도 각각 다른 업종이 상승을 보였다.

ETF, 상승장 속 엄청난 수익률 기록

변화무쌍한 증시 상황에 따라 투자자들은 종목·업종에 대한 투자보다 주요 지수 등락에 투자하는 ETF에 눈을 돌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ETF 전체 거래대금은 올해 초 2조원 수준이었지만, 최근 3조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상장된 ETF 순자산총액도 48조460억을 기록해 올해 3월 최저점(38조5557억) 대비 24% 증가하며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최근 한 달(7월12일~8월11일)간 가장 큰 수익률을 보인 종목은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64.06%) ▲KODEX 은선물(47.89%)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42.89%) ▲KODEX 자동차(37.78%) ▲KODEX 에너지화학(34.74%) 등이다.

코스피 상승장에 베팅하는 TIGER 레버리지(27.14%)와 KODEX 레버리지(26.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신한금융투자 곽성훈 연구원은 "ETF 거래대금이 3월에 급증한 후 줄어들긴 했지만, 현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ETF의 괴리율을 이용한 투자전략으로 레버리지나 인버스 성과에 따른 수익 등 단기적 투자에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 자료=한국거래소
“이제 떨어지겠지”…지수 하락에 베팅한 개미들

같은 기간 개인들은 지수 하락에 더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은 지수 하락에 수익을 얻는 인버스 ETF를 4169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주가 하락분의 2배만큼 이익을 보는 '인버스 2X', 일명 곱버스에 주로 투자했다. 해당 종목에 대한 개인 순매수액은 3518억 규모로 개인의 전체 인버스 종목 순매수액의 84%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2300선을 넘은 8월 4일부터 매수세를 키웠다.

반면 주가 상승분의 2배만큼 이익을 볼 수 있는 '레버리지 ETF'은 7126억 원 순매도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을 추종하는 인버스 ETF들의 11일 기준 1개월 수익률은 낮게는 -9.45%에서 크게는 -10.60%에 달한다. 인버스 2X ETF들은 20% 내외의 손실이 나타났을 것으로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레버리지나 곱버스 상품에 투자하기보다는 위험도가 낮은 KODEX 200이나 KODEX 인버스로 변경해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노성인 기자 nosi3230@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8.12  19:04:07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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