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출처=질병관리본부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시급하지 않은 치과 진료를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에어로졸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WHO는 최근 치과의사들에게 배포한 지침에서 에어로졸을 통한 코로나19의 전염 가능성을 경고했다. 에어로졸은 감염자의 입에서 나온 미세한 침방울을 머금은 공기다. 관련 업계는 굵은 침방울뿐만 아니라 에어로졸을 통해서도 코로나19 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WHO는 치아건강 진단, 치아 세정,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도 전염 위험도가 충분히 내려앉을 때까지 연기하라고 치과의사들에게 당부했다. 가능하다면 진료를 예약하기 전 환자들을 원격으로 검사하는 방안도 추천했다.

WHO는 "의료진은 장기간 환자 얼굴 가까이에서 근무한다"며 "얼굴을 맞대고 의사소통을 하고 침, 혈액 등 체액에 자주 노출되며 날카로운 기구를 다루면서 시술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환자들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