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자사가 시공한 싱가포르 주법원 청사 현장이 싱가포르 건설청의 품질평가제도인 '콘쿼스(CONQUAS)' 최고 등급인 '스타(STAR)' 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콘쿼스'는 싱가포르 정부가 1989년부터 도입한 건축물 품질 평가 시스템으로 건축, 구조, 기계·전기의 3가지 영역을 평가한다. 최종 평가 점수가 95점이 넘으면 가장 높은 등급인 스타 등급을 부여한다. 

싱가포르의 콘쿼스는 영국, 홍콩, 호주,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건축물 품질관리를 위해 벤치마킹하는 시스템으로도 사용된다.

삼성물산이 시공한 싱가포르 주법원 건물은 싱가포르 다운타운의 차이나타운 인근에 위치했다. 최고 35층, 186m의 높이로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공공건축물이다. 법정동과 재판부 오피스동 2개의 건물로 구성됐으며, 커다란 서재의 느낌을 주는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법원의 외벽을 2700개의 콘크리트 외장판넬로 마감하고, 건물 사이에 39개의 연결통로를 설치하는 등 시공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복잡한 다운타운 한가운데 위치해 있는 점도 공사를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품질 측면에서 매우 엄격한 싱가포르 관공사에서 당사의 품질관리 노력을 인정받았다"며 "향후 싱가포르 뿐 아니라 콘쿼스를 참고하는 국가들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