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레르망.

[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침구 1위 기업 알레르망이 'Allerman Spinks (알레르망 스핑크스)' 브랜드로 국내 침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알레르망은 지난 20여년간 침구 한길을 걸어 온 가운데 침구와 시너지 효과를 위해 4년여 동안 준비한 끝에 180년 전통 영국 침대 제조사이자 프리미엄 매트리스 판매 1위인 ‘Harrison Spinks’와 공동으로 알레르망 스핑크스를 론칭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 AK백화점 분당점,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백화점 50개와 스트리트샵 150개 매장 등 총 200개 매장 오픈을 준비 중에 있으며, 론칭 기념으로 금액대별  구매 고객에 따라 40~100만원 상당의 알레르망 제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알레르망은 충남 예산에 5000평 규모 생산 공장을 최근에 완공했고, 향후 매년 15만개의 침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침대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공장 건설, 침대와 침구∙커튼 복합직영매장 100개와 강남 플래그샵, 마케팅 비용 등을 포함해 내년 말까지 총 1500억원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알레르망 스핑크스' 침대는 세계 특허를 받은 영국 'Harrison Spinks' 사의 마이크로 포켓스프링이 들어가 품질이 우수한 동시에 알레르망 알러지 방지 기술을 녹여내 세계 최초의 알러지 방지 매트리스를 탄생시켰다.

알레르망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16.1% 신장된 528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간 대비 약 58% 증가한 14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코로나 여파로 인해 백화점 침구 매출이 9%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알레르망은 5.7% 신장했다.

지난 2~3월 코로나19의 여파로 소비가 위축됐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자 침구와 호흡기, 청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5월 이후부터는 프리미엄 브랜드 구매 욕구와 이른 더위로 인한 냉감 소재 등 여름 제품 주문까지 폭주하며 매출이 상승했다. 매출 호조에 힘입어 알레르망은 엄중한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힘겹게 백화점 매장에 근무한 직원들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을 격려하고자 지난 7월에 성과급을 지급했다.

알레르망은 2020년 FW 수주품평회에서 대리점주들 반응이 최근 2~3년 중 가장 좋았다는 점과 해외 수출, 9월 온라인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하반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올해 침구부문 매출액은 약 1200억으로 전년대비 약 27% 신장, 영업이익은 320억으로 전년대비 5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8월 침대 사업 진출로 전체 매출은 14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운 알레르망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 접어들면서 알레르망이 제공하는 숙면 가치와 호흡기, 청결에 대한 관심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인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