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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美젤리 인수…4차산업 기반 태양광 전력거래 사업 추진

'분산형 에너지' 시장 겨냥…미래형 에너지 사업자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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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한화큐셀이 태양광(PV) 셀·모듈 제조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하는 미래형 에너지 사업에 나선다. 또한 태양광 장비 뿐 아니라 태양광이 생산하는 전력량도 거래하는 '분산형 에너지'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9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따르면, 당사의 큐셀 부문(한화큐셀)은 지난 7일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그로윙에너지랩스(GELI·이하 젤리)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젤리는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상업용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제어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자체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올해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병하면서 통합 법인 한화솔루션이 출범한 이후 첫 인수·합병(M&A)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외국인 투자 심의 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후, 늦어도 연내 인수 작업을 끝낼 계획"이라 밝혔다.

   
▲ 그로윙에너지랩스(GELI·젤리) 로고. 출처=한화솔루션

한화큐셀은 젤리 인수를 계기로 수익성이 높은 '분산형 에너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태양광과 ESS로 구성된 전력 패키지를 임대해 전력 거래 계약을 맺는 사업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한화큐셀이 사용자의 전력 사용 데이터를 수집하면, 젤리는 자체 개발 AI 기술로 사용 패턴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에게 효율적인 요금 체계를 선택할 수 있고, 태양광 전력이 남으면 다른 사용자에게 판매할 수도 있다.

2000조원 이상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에너지 시장은 현재 급격한 전환기를 맞은 모습이다. 세계적인 신재생 에너지 도입 추세와 더불어 개인·기업·지역·정부 등이 주체가 되는 분산형 발전 또한 확산되고 있고, 여기에 정보 통신 기술(ICT)까지 결합되는 등 에너지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한화큐셀은 에너지 산업에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 지난해 말부터 젤리 인수를 검토해 왔다. 당초 올해 1분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 계획이 재조정되면서 인수가 어려워질 뻔 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산형 에너지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젤리 인수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면서 "협상 일정을 연장해 최종적으로 인수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젤리 인수를 계기로 경쟁력 있는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분산형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 말했다. 

박민규 기자 minq@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8.08  11:36:49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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