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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실적’ 삼성전자, 상대적 ‘低평가’ 파고 넘나

삼성전자 2분기 매출액 TSMC 대비 4배↑…시총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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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수원캠퍼스. 출처=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한 삼성전자가 고실적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면서 7만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53조원, 영업이익 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5.6% 줄었지만, 영업이익 부분에서 23.6% 늘어난 수치다. 특히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메모리 사업부 실적 호조로 어닝 서프라이즈까지 실현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코로나19로 불거진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모바일향(向) 메모리 수요 감소를 서버향 메모리 수요로 상쇄했다. IM(IT•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부문은 판매지역 봉쇄 조치로 인한 스마트폰 및 중소형 패널 수요가 감소했으나, 온라인 채널 강화로 인한 마케팅비용 효율화로 예상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추정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62조3000억원, 9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5%, 19.8%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사업부문은 영업이익이 ASP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6.8% 감소한 5조1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갤럭시언팩 2020을 통해 공개한 신제품 덕분에 모바일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40% 증가하면서 IM부문은 영업이익이 2조8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DS투자증권은 하반기 삼성전자 관전 포인트로 반도체 재고와 스마트폰 수요를 지목했다.

하반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전반적인 우려가 수요 감소, ASP 하락이다. 삼성전자는 투자 스탠스가 선제적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지만, 향후 업황에 따라 탄력적인 설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황은 하반기 고객사 재고 수준이 낮아지면서 내년 타이트한 수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투자 기조도 반도체 업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보유 중인 전반적인 D램, 낸드 재고 수준이 3주 내외로 추정했으며, 제한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면 내년 공급부족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4분기부터 고객사의 재고 확보 수요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개선 시그널로 공급자인 삼성전자에 우호적인 업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판단했다.

3분기 삼성전자 IM부문은 5G, 플래그십, 중저가 스마트폰의 우려와 기대가 공존한다. DS투자증권은 3분기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및 시장점유율(M/S) 회복을 위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IM부문은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나, 3분기 펜트업 및 신제품 효과, 제품 믹스에 따른 ASP 상승 효과로 충분히 영업이익 개선을 바랄 수 있다는 게 DS투자증권의 설명이다.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블룸버그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6만원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7일 장마감 기준 343조2625억원이다. 주가가 최고가(6만2800원)를 기록한 지난 1월 23일에도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374조9023억원이다.

삼성전자의 대표적 글로벌 라이벌 대만 TSMC는 2분기 매출 12조3000억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TSMC는 삼성전자 대비 1/4 수준의 매출, 영업이익은 64.2%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 증시에 상장한 TSMC는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TSMC 주가는 6일(현지시간) 기준 80.52달러로 시가총액이 3710억7500만달러(약 440조원)다. 시가총액이 삼성전자 대비 약 30% 가량 많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메모리와 별개로 TSMC와 직접적인 대결구도를 형성하는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삼성전자 매출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부문 매출은 지난해 14조719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6조563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내년 시스템반도체 부문 매출은 18조943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황대영 기자 hdy@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8.07  22:31:30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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