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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짠테크]①언제까지 은행 이자만?…'기회의 땅' 제2금융권

2020 Money Expo / 금리 영향적은 변액보험‧달러보험‧신용카드 혜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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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초저금리 시대, 금융소비자들은 더 이상 은행 이자만 바라볼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일명 '짠테크(짠돌이+재테크)족'은 금리 1%도 채 안되는 은행 예금 대신 한 푼이라도 더 수익을 낼 수 있는 알짜 상품 찾기에 여념이 없다.

금리에 답이 없다면, 금리 영향이 적은 상품을 고르는 게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증시에 영향을 받는 '변액보험'은 물론 기축 통화로 활용할 수 있는 '달러보험'이 대표적이다. 보험은 장기적으로 가입을 유지할 경우 대체로 은행의 상품보다 수익률이 높아, 보장과 재테크를 동시에 가져가고 싶은 금융소비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신용카드도 적절히 활용만 잘하면 짠테크족에게 적지 않은 혜택을 안겨줄 수 있다. 전월실적과 상관없이 적립과 할인 혜택을 주는 '무조건' 카드부터 디지털 스트리밍 등의 결제 혜택을 주는 '구독경제' 카드 등은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주춤해진 짠테크족의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초저금리 시대 보험 트렌드…증시 영향 큰 '변액보험'

보험 한두 개 가입하지 않은 사람 찾아보기 힘든 요즘, 초저금리 시대에 변액보험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변액보험이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성과를 나눠 주는 상품을 말한다. 변액보험은 금리의 영향이 적기 때문에 저금리 기조에도 투자 성과에 따라 일반 보험 상품 보다 높은 보험금을 바라볼 수 있다.

특히 변동성이 컸던 증시가 최근 호황을 보이면서 변액보험 총 자산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변액보험 총 자산은 102조1414억원으로 코로나 여파 등에 코스피 지수가 1400대까지 하락했던 지난 3월 23일(91조5224억원) 대비 약 11조 가까이 증가했다.

변액보험은 상품 종류에 따라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으로 나뉜다. 가령 종신보험에 변액 기능을 합친 변액종신보험은 보장성보험이며, 투자실적을 반영해 적립금을 연금형태로 지급하는 변액연금보험은 저축성보험이다.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고 5년 이상 납입할 경우 비과세 혜택이 있다. 또 최근 출시되고 있는 변액상품 대부분이 최저보증 기능이 있어 투자실적이 떨어져도 일정 수준 이상의 보험금이 보장된다.

   
불안한 경제…'외화보험' 눈길

코로나19 장기화에 불안정한 경기가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안전자산 중 하나인 미국달러가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통상 경기가 불안할수록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 증가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개인 달러예금 잔액은 154억 달러로 4개월 연속 최대치를 갱신했다.

보험료와 보험금이 달러나 위안화 등으로 이뤄진 외화보험은 납입보험료를 해외국채 중심으로 운용하는데, 일반적으로 원화 보험상품이나 시증은행의 예‧적금보다 이율이 높게 책정된다. 고이율 자산운용 수단으로 여겨지는 외화보험은 보장성보험뿐만 아니라 저축성보험, 변액보험 등 종류도 다양하다. 외화보험은 비과세 혜택도 있다. 10년 이상 가입을 유지하면 5000만원 이하의 불입액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아지면 화폐가치가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외화보험은 화폐가치를 고려한 투자 다양화를 위한 목적으로도 최소 한두 개 보유하고 있는 것을 추천한다. 오히려 달러 약세장에 가입을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로 짠테크 해볼까

대부분의 금융소비자들이 재테크를 위한 수단으로 예·적금, 보험, 주식, 펀드 등의 금융상품을 활용한다. 하지만 재테크에서 목돈을 굴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불안정한 경기와 초저금리 기조 속 카드 상품을 이용해 쏠쏠한 혜택을 챙기는 것도 짠테크족들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요즘 신용카드 한 장 갖고 있지 않은 사람 찾아보기 힘들다. 한 장은 고사하고 혜택을 위해 신용카드를 두세 장씩 보유하고 있는 금융소비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어차피 쓸 돈, 혜택 받으며 쓰자"는 일명 체리피커들의 생각과 맞물린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체리피커란 자신의 실속만 차리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이다. 체리피커에 부정적인 의미만 담겨져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소비에 맞춰 적절한 혜택을 활용하는 체리피커는 현명한 금융소비자가 되기 위한 필수 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야외활동이 줄어 들면서 그에 맞는 특화카드도 속속 등장, 금융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제로금리 시대에 은행이자 1%도 채 되지 않은 요즘, 3% 이상의 피킹률(신용카드 사용금액 대비 할인 혜택 비율)을 보이는 카드 혜택은 충분히 짠테크족들의 군침을 돌게할 재테크 비법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권유승 기자 kys@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8.08  12: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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