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제주항공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제주항공이 창립 이래 최대 규모 적자를 냈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 기업도 코로나19 난기류를 피해가지 못했다. 

제주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360억원, 영업손실 84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88.5% 줄었고, 영업손실은 208.8% 늘며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83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82.1% 늘며 적자전환했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지난해 1분기 5년 연속 흑자를 끝으로 2분기 적자 전환한 뒤 다섯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2분기에도 국제선 노선 대부분이 중단된데다 여행 수요도 급감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제주항공은 국제선 76개 중 4개 노선만 운항하고 있으며, 국내선은 부정기편을 제외하고 8개 노선에만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그간 지속해왔듯 앞으로도 비용절감을 위한 자구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