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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커머스에는 라이언이 산다

카카오IX 사업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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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최근 네이버의 커머스 시장 전략이 강하게 추진되는 가운데 카카오도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분위기다. 5일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 카카오IX가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IX의 일부 사업 부문을 분할해 카카오 및 카카오커머스에 각각 합병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핵심은 브랜딩 전략과 커머스의 결합, 온오프라인 채널의 일원화, 그리고 카카오가 전면에 나서는 전략이다.

   
▲ 출처=카카오커머스

카카오IX는 2015년 5월 카카오에서 분사한 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 유통과 캐릭터 IP(지적재산권) 라이선스 사업을 운영했다. 카카오의 브랜딩 전략 선봉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2019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46% 증가하는 등 캐릭터 회사의 입지를 공고히 한 바 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의 유통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리테일 부문은 국내 및 해외 주요 거점에 오프라인 거점을 구축한 것이 강점이다.

카카오의 커머스 전략은 단기적으로 캐릭터 사업 등으로 구축한 브랜딩 전략을 커머스에 내밀하게 이입시키는 전략이다.

우선 카카오IX의 리테일 부문을 선물하기・쇼핑하기・메이커스 등 기존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커머스와 합병시킨다. 카카오IX가 가진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의 캐릭터 상품 개발 역량과 오프라인 채널을 결합한다는 방침이다. 온오프라인 채널의 동기화 작업이자, 카카오의 커머스 전략의 핵심 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공동체 내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 이라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카카오의 다양한 IP와 플랫폼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과 같은 카카오 캐릭터들의 브랜딩 존재감을 카카오의 커머스 전반에 붙이는 작업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캐릭터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직접 주문해 생산하는 등 기존 카카오커머스의 채널 특성을 살린 다양한 실험도 병행할 전망이다.

브랜딩을 중심으로 삼아 커머스 플랫폼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한편, 카카오IX 특유의 맞춤형 플랫폼 실험을 단행하며 온오프라인 채널의 일원화를 노린다는 뜻이다.

생태계 전체로 보면 카카오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수직계열화 작업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카카오는 다양한 콘텐츠 및 모빌리티, 핀테크 사업을 전개하며 네이버처럼 외부와의 협력이 아닌 자체 동력을 중심으로 삼는 전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커머스도 마찬가지다. 브랜딩과 온오프라인 채널 일원화라는 토대 위에서 카카오가 중심이 되어 국내 유망 기업과 협업해 상품을 기획부터 생산, 유통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모델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오IX에서 IP 라이선스 상품 제휴 및 개발을 담당하는 라이선스 부문은 카카오가 맡는다.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및 니니즈의 캐릭터 IP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브랜딩으로 카카오IP의 가치를 높이고 카카오 공동체 IP 비즈니스를 다방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진홍 기자 rgdsz@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8.05  13:34:16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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