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경제만랩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광진구, 성동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3㎡당 4000만원을 돌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KB부동산 리브온 주택가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광진구와 성동구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각각 3278만8000원, 3389만1000원 수준이었다. 올해 7월에는 4017만9000원, 4058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1년간 22.54%, 19.7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포구도 상황이 마찬가지다. 지난해 3375만2000원이었던 마포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올해 7월 3951만4000원으로 나타나 3.3㎡당 4000만원에 가까워졌다. 

실거래가에서도 급등세를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현대3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7월 9억6800만원(7층)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올해 7월 13억5000만원(9층)에 거래되면서 1년간 3억8200만원이 올라 전년대비 39.5%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하는 ‘서울숲 대림’ 전용 84㎡는 지난해 7월 10억3000만원(4층)에 매매가 이뤄졌다. 올해 7월에는 13억원(7층)에 거래돼 1년간 2억7000만원이 올라 26.2% 상승했다. 

서울 마포구 상수동 ‘래미안 밤섬 레비뉴 2차’ 전용 84㎡도 12억2800만원(4층)에서 14억8700만원(5층)으로 실거래가를 경신해 1년간 2억5900만원 올랐다. 

부동산 시장 정보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만2441건으로 지난 2018년 8만5645건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거래량을 보였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광진구의 경우 잠실과 강남이 인접한데다 한강도 가까워 가격 경쟁력도 갖췄고,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중랑물재생센터 공원화 등 굵직한 개발호재도 있어 집값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