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인기 준대형 세단 라인업인 E클래스의 한 모델인 E클래스 쿠페.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아우디·폭스바겐 등 두 독일차 업체가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비교적 높은 완성차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달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 승용차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준대형 세단 E300 4MATIC으로 꼽혔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우디와 폭스바겐 등 두 브랜드의 지난 7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각각 2350대, 1118대로 총 3468대를 기록했다.

벤츠(5215대), BMW그룹코리아(3816)대에 이어 각각 3위, 4위를 차지했다. 독일차 4개 브랜드에 이어 한국지엠(쉐보레) 1106대, 볼보자동차코리아 1069대 등 순을 보였다.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가 지난달 914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업계 7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포르쉐가 지난 1~7월 기록한 누적 판매대수는 전년동기(2900대) 대비 82.3%나 증가한 5287대로 나타났다. 포르쉐는 올해 들어 신형 911, 카이엔 쿠페 등 신차를 활발히 출시함으로써 유행병 사태에 처한 일부 구매력 높은 소비자들의 보상 구매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브랜드의 부진 기조는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브랜드별 지난달 판매실적은 렉서스 749대, 토요타 520대, 인피니티 216대, 혼다코리아 129대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 시장 철수를 선언한 한국닛산은 지난달 판매량 0대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E300 4MATIC의 신차등록대수는 844대로 집계됐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663대), 벤츠 E 250(610대), BMW 520d(552대), BMW 520(550대)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판매량을 기준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곱히는 단일 모델 모두 독일차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