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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앤북]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대표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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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기술, 일본 소부장의 비밀> 정혁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이 책은 일본이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을 살펴보고, 12개 대표 기업의 성장 과정을 분석한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소부장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우리 정부와 기업들에 참고가 될 만한 내용이다. 그중 낯선 일본 기업들이 있어 소개한다.

▲시마노=1921년 선반공 시마노 쇼사부로가 실직한 동료와 공작기계 한 대로 철공소를 열었다. 지금은 전 세계 스포츠용 자전거 부품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글로벌 분업을 활용하여 고가와 저가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며 성공 중이다. 1984년 자전거의 변속 레버에 래칫을 설치하여 간단한 회전만으로 단계별 변속이 가능한 시프트 시스템을 만들었다.

▲마부치모터=자동차에는 50~100 개의 소형 모터가 들어가 있다. 유리창을 올릴 때, 사이드 미러를 조정할 때, 시트를 이동시킬 때 모터의 도움을 받는다. 소형 모터의 절반 이상은 마부치모터가 생산한다. 2019년 매출은 1318억엔, 영업 이익은 175억엔이다. 높은 기술력과 철저한 비용 절감을 통해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키엔스=일본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 상장기업 중 영업 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유명하다. 2020년 4월, 매출 5518억엔, 영업익 2776억엔이라는 놀랄 만한 전년도 경영 성과를 발표했다. 1974년 다키자키가 리드전기라는 이름으로 설립했다.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센서, 화상 처리 시스템, 계측 기기 등을 생산한다. 대리점을 두지 않고 전 세계 25만에 달하는 기업에게 직접 판매하는 직판 체제를 운영한다.

▲도레이=1926년 설립되어 레이온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듀폰과 제휴하여 기능성 소재 개발에 나섰다. 1999년 유니클로와 협력을 시작해 커다란 성공을 거뒀다. ‘후리스’는 2600만 개가 팔렸다. ‘히트텍’은 시제품만 1만 벌이나 생산하고 테스트할 정도로 소재 개발에 공을 들였다.

주태산 주필 joots@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8.08  15:59:05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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