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2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1조 3676억 원과 영업이익 7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흑자경영에 성공한 배경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높여간 대목이 위력을 발휘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2분기 기준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 비중이 32.6%를 차지해 전년동기대비 1.1%p 증가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 타진이 벌어졌다는 평가다.

최근 노동조합이 임금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하고, 모든 임원진이 지난 5월부터 경영 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20%의 급여를 자진 반납하는 등 똘똘뭉친 노사협력도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을 더했다.

▲ 출처=한국타이어

비록 한국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은 공장 가동일수 축소에 따른 원가상승, 한국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 시장의 신차용 타이어 및 교체용 타이어 수요 감소 등이 큰 영향을 미치며 2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으나 당분간 전반적으로 고무적인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는 주요 시장에서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 및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최근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뇌관이지만 ‘장기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은 낮은 가운데 글로벌 생산 및 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판매 채널 확장 등 해외 각 지역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해 판매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