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지난달보다 1.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은 CBSI 하락 원인으로 “혹서기에 공사가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과 경기부양을 위한 공공공사 발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월 CBSI가 전월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77.5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 아래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CBSI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동안 60선을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가다 지난 6월 14.6포인트 반등한 79.4를 기록했다. 지난달 다시 1.9포인트 하락해 77.5를 기록했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통상 7월 혹서기 공사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전월 대비 2~5포인트 정도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이 지수에 반영됐다"면서 "특히 지난 6월에 전망한 7월 지수는 경기부양을 위한 공공공사 증가에 대한 기대로 80선 이상(84.1)을 기록했지만 지수에서 나타나듯이 실제 발주 물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이달 건설경기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이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를 7월보다 6.6포인트 하락한 70.9로 예상하고 있다.

박 부연구위원은 "여름철 비수기의 계절적 영향과 함께 7월 분양가상한제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등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공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지수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