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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코로나 스타일'로 사업 재편 가속

"코로나 6개월, 이제야 앞이 보인다" 포스트 코로나 사업 뉴노멀 경험 대변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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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도날드는 코로나 기간 동안 메뉴 종류를 줄인 것이 경영 간소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 회사는 또 코로나이후 종업원을 상시 고용하고 있다.    출처= WSJ 캡처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코로나바이러스로 세상이 발칵 뒤집힌 지 6개월이 넘었다. 기업 경영진들은 이제 코로나에 의해 변형된 세상이 어떤 모습인지 더 잘 파악하고 있으며, 새로운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데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한다.

기업들이 직장, 재택 근무, 여행 금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고객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수개월 동안 직접 체험한 정보를 흡수한 후, 회사 운영을 바꾸고 기존의 가정을 재설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들은 이제 새로운 환경에 대응해 장단기적 미래를 위한 가격 책정, 매장 설계 및 생산 방식을 변경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크리스 캠친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 투자자들과의 만남에서 "이제 다시 전면에 복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처음에는 대유행의 충격을 이겨 내기 위해 좌충우돌해야 했지만 이제 마케팅을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코로나 이후 메뉴를 대폭 줄였는데 이것이 회사 운영의 간소화에 큰 도움이 됐다.

석유회사 쉐브론(Chevron)은 유가가 추가 하락할 것을 대비하고 있다. 쉐브론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피에르 브레버는 "확실히 2분기보다 상황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4월과 5월은 최악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낮은 가격이 장기간 지속될 때를 대비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미국 전역에 약 7만 8000채의 아파트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는 이쿼티 레지던셜(Equity Residential)은, 재택 근무가 지속됨에 따라 세입자들이 임대료가 비싼 도심 지역을 빠져나가면서 최근 분기 임대 수입이 크게 줄었다.  암앤해머(Arm & Hammer)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소비재 회사 처치앤드와이트(Church & Dwight Co.)는 수요 증가에 맞추기 위해 2분기에 새로운 액상 세탁 세제 라인을 증설했다. 스낵 회사 몬데레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은 회사의 주력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해 제품의 4분의 1을 정리하고 있다.

다른 식당 체인점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영업장을 폐쇄한 쉑쉑버거(Shake Shack's)는 새로운 주문 옵션을 도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멕시칸 음식 전문 체인 치폴레(Chipotle)가 도입한 것과 비슷한 드라이브 업 윈도우(drive-up windows, 차를 탄 채로 용무를 볼 수 있는 창구) 주문 방식이나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방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쉑쉑의 최고개발책임자(CDO) 앤드류 맥코언은 "이제 회사는 위기 모드에서 벗어나 우리 주위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일상으로 생각하고 매일 그 일을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모든 식당들처럼 쉑쉑도 2분기 큰 손실을 겪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FactSet)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회사들의 실제 실적과 발표하지 않은 회사의 추정치를 토대로 S&P 500 기업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9.6% 감소하고, 수익은 3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 69% 감소 이후 가장 크다고 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의 63%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번 주에 129개의 회사가 추가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에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많은 기업들이 계획 수립에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

중장비 회사 캐터필러(Caterpillar)는 지난 7일 3분기 실적에 대한 예상을 내놓았지만 올해 전체 예상치는 내놓지 않았다. 이 회사는 2분기 수요가 20% 이상 감소함에 따라 비용을 절감해 왔다.

그러나 올해 초 전세계 경제가 봉쇄되면서 아예 전망치를 내놓지 않았던 담배회사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hilip Morris International) 등 다른 회사들은 이제 전망치를 다시 내놓기 시작했다.

필립모리스의 에마뉘엘 바보우 CFO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4월과 5월에 회사의 앞날을 내다보는 것이 불가능했다며, 6월 들어 상점과 식당들이 문을 열고 일상이 회복되면서 예상치를 구체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마도 앞으로 적어도 몇 달, 혹은 몇 분기 동안 우리가 살고 경험하게 될 ‘뉴노멀’이 될 것입니다. 다행히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는 세계 주요 시장이 다시문을 닫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펌프, 여과 시스템, 청소용품, 가정용 수영장에서 사용되는 제품 등을 생산하는 펜테어(Pentair PLC)는 2분기 동안 집 안에 격리된 소비자들이 수영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된 후에야 올해 전망을 다시 발표할 수 있었다. 존 스토치 CEO는 투자자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아침 일찍부터 수영장을 사용하면서 장비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서 미국과 멕시코 지역을 총괄하는 웨스 브릭커 부회장은 회사가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사업을 어떻게 안정시키고 운영해 나가야 할 지에 대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우리들은 이제서야 사업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관계 당사자들과 소통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크릭넥스, 하기스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킴벌리 클라크(Kimberly-Clark)의 마이클 수 CEO는 지난 7월 투자자들에게 "이제서야 올해 전년 보다 약 4% 정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전 예측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이제야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시계(視界)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8.03  14: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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