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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의 활·창·칼 자기경영] 호랑이가 날카로운 이빨이 없다면?

- 강점 하나가 장점 열개보다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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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무기인 ‘활’, 활 궁(弓)자가 들어간 두 번째 글자 ‘강(强)’을 소개한다. 본인의 강(?)점을 찾아 목표와 정렬하는 것, 설정된 목표에 대한 굳센 의지가 자기경영의 성공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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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강점 하나면 족하다.

   

‘만일 호랑이가 날카로운 이빨이 없다면? 코뿔소에게 힘센 코뿔이 없다면?’

즉, 최고의 무기이자 강점이 없다면 생존방식이 어떻게 될까?

고려말의 문인 이인보의 ‘파한집(破閑集)’에 ‘각자무치(角者無齒)’가 나온다. 뿔(각,角)이 있는 짐승은 이(치,齒)가 없다는 뜻이다. 조금 더 나가보자. ‘이가 날카로운 짐승은 뿔이 없다. 날개가 있는 짐승은 발이 두 개이며 발이 네 개인 짐승은 날개가 없다. 꽃이 예쁘면 열매가 부실하고, 열매가 풍성하면 꽃이 별로다’로 확장 해석이 된다. 하늘이 주신 공평함과 최소한의 먹고 살거리를 주었다는 비유이기도 할 것이다.

‘12가지 재주 가진 사람이 저녁 찬거리 걱정한다’는 속담도 있다. 10개의 장점이 있어도 한 개의 강점만 못하다는 뜻이다. 장점은 좋거나 잘하는 긍정적인 것이고, 강점은 남보다 우세하거나 더 뛰어난 것이다. 2등 100개보다는 1등 한 개가 효자 노릇을 한다는 뜻이다.

급속한 변화와 치열한 경쟁 때문이다. 똑똑한 강점 하나만 있어도 성공할 수 있으니 오히려 더 가능성의 시대가 되었다. 그러자면, 강점을 바탕으로 목표를 정하든지, 목표에 맞는 강점을 찾거나 집중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자기경영을 해야 한다.

 

미리미리 챙겨야 한다

지금의 직업·사업, 직위·직책은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의 의미도 가진다. 목표설정, 제대로 된 역량 분석과 사전 준비는 많은 시간의 고민이 필요하다. 임박해서 강점을 찾으면 우와좌왕하며 실수하기가 일쑤다. 많은 직장인들이 나이나 경쟁으로 자기 자리를 떠나 새로운 직장이나 창업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는 뻔한 미래 사실을 두고 애써 피하기만 한다. 미리 본인의 강점, 필요 역량의 보유 여부나 역량 개발의 가능성을 알아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준비는커녕 초조한 마음에 엉뚱한 사고를 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수많은 유혹의 소리에 쉽게 정신이 팔린다. 가급적 미리 시간을 두고 차분히 생각하며 대안을 좁혀 나가야 한다. 특히 어슬픈 장점을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더 많다, 장점이 강점으로 전환이 가능할지 따져 보아야 한다. 창업, 취업 등 새로운 분야는 적어도 2-3년 정도의 준비시간이 필요하고, 전직 혹은 전업도 6개월 정도 이상의 고민이 필요하다.

20여 년 전에 작은 프랜차이즈사업을 추진해 본 적이 있었다. 전국적 체인점을 30여개를 개설했던 경험이다. 아동 의류 제품이고 주부에게 적합한 업종이라 단순히 해당제품의 매니아이자 고객이라는 이유로 체인점을 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판매와 소규모 점포 경영에 필요한 강점이나 역량이 충분하질 않은 데도 하겠다는 것이었다. 제품의 경쟁력, 가격정책, 마진, 경쟁제품은 물론이고 상권, 점포 물색과 점포세도 미리 다 알아보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할 수 있다면 미리 알바도 체험해보고, 한단계 높은 마케팅 교육이나 기법 등도 공부를 해야만 한다. 치열한 경쟁과 날로 까다로워지는 고객 때문이기도하다.

 

장점을 강점으로…

강점을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몇 가지를 생각해 본다.

첫째는 가지고 있는 강점(선천적 강점)을 찾던가, 하고 싶은 분야에 핵심 역량을 이해하고 강점을 만들어가는(후천적 강점)의 방법이 있을 것이다.

둘째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영역에서 출발하면 좋다. 우리말에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분야가 나름대로 치열함 속에서 경쟁해 나가고 있다. 라면 하나 끓여 파는 것도 남달라야 하는 시대이다. 새롭게 진입하는 사람이 단기간에 일정 수준으로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셋째는 조금이라도 잘 하는 분야가 있다면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가는 것이다. 남들보다 각별한 노력을 해야겠지만 전혀 생소한 것보다는 낫다. 한 분야에 고수가 되면 유사한 분야에서도 발군의 실력이 된다. 능력은 전염되기 때문이다. 스즈키 메쏘드(Suzuki Method)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일본의 바이올린 선생인 스즈끼는 잉꼬가 말을 기억하기 위해, 처음 한 단어는 3000번의 반복 연습이 필요하나, 두번째의 단어는 1/15인 200회로 끝난다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능력개발의 가속 현상 때문이다. 초조해하거나 체념해서는 안된다. 어떤 시점에 다다르게 되면 능력은 가속도가 붙어 단기간에 익숙해지며 강점으로 전환된다. 경험의 반복이다.

필자도 그런 마음으로 작은 강점 하나에서 출발하여 주변으로 확장하며 인생의 후반부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expert@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7.29  09: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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