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람코 코리아가 희망브리지에 기부품을 전달하는 모습. 출처=아람코 코리아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가 국경을 넘나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지원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람코 한국법인 아람코 코리아는 지난 15일 국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아람코 코리아는 지난 3월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는 취지에서 희망브리지에 10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해당 기금은 희망브리지의 코로나19 현장 의료진 지원과 대구·경북 지역 취약계층 대상 지역상품권 제공 등 구호 활동에 쓰였다. 전국 2만여개 학급과 2000여개 사회복지시설에도 손소독 물티슈와 손소독제가 지급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기부는 아람코의 전사적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아람코가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사우디 포함 세계 각국의 의료 및 재해 구호 단체들에 기부한 금액은 670만 달러에 달한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중국·일본 적십자사와 말레이시아 국영재난구호청에 기부해 해당 국가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소재 희망브리지 본사에서 아람코 코리아 감사패 전달식이 열렸다. 출처=아람코 코리아

이날 서울 마포구 소재 희망브리지 본사에서 열린 감사패 전달식에서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아람코 코리아의 후원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현장 의료진에 큰 보탬이 됐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파하드 알 사할리 아람코 코리아 대표이사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현재, 희망브리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서로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면서 "아람코 또한 기업시민 정신을 핵심 가치로 삼아 지역사회의 안전과 안녕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