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웰컴저축은행

[이코노믹리뷰=박창민 기자] 올해 5월부터 자동이체통합관리(계좌이동) 서비스가 제2금융권까지로 확대된 가운데, 지난 6월 저축은행으로 계좌를 이동한 고객의 95%이상이 웰컴저축은행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웰컴저축은행은 자사 모바일 뱅킹 앱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이 1등 공신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모바일 뱅킹 가운데 최다 다운로드 수를 보유하고 있을 뿐아니라, 웰컴저축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하는 고객 일부가 앱 편의성에 계좌이동하기로 결심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15일 웰컴저축은행에 따르면, 계좌이동서비스가 확대된 후 첫 한 달간 저축은행으로 자동이체계좌 변경이 완료된 계좌 수는 3000개다. 이 가운데 2800계좌가 웰컴저축은행 계좌로 옮긴 것이다.

웰컴저축은행은 대다수 계좌이동 고객이 자사를 선택한 주된 이유로 웰뱅 편의성을 꼽았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뱅은 누적 다운로드 수 150만으로 업계 최다 수준"이라면서 "일부 저축은행은 공과금 납부 서비스 등을 아직 모바일 앱에서 지원하고 있지 못하지만, 웰뱅은 이같은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편의성으로 웰뱅을 통해 주거래를 하는 고객들이 계좌이동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계좌이동 서비스는 지난 2015년 은행권에서 먼저 시행됐다. 계좌이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계좌의 자동이체 현황을 한 번에 조회하고 자동이체 출금 계좌를 다른 금융사 계좌로 일괄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종전까진 은행→은행, 2금융권→2금융권 등 같은 업종 안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다 지난 5월 저축은행을 포함한 제2금융권까지로 계좌이동 서비스가 확대 시행됐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자동이체 등으로 사용하던 은행 계좌를 제2금융권 계좌로 이동해 사용할 수 있게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