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아이큐어와 셀트리온이 공동 개발하는 '도네페질' 치매 치료 패치제가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상업화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SK증권은 15일 아이큐어와 셀트리온에서 개발 중인 도네페질 치매 패치제의 국내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아이큐어는 이달 초 도네페질 치매 패치제의 국내 임상 3상에서 약 400명의 환자에게 투약을 완료했다. 8월 초부터 임상 결과에 데이터 분석에 들어가고, 11월경 임상 결과 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3상 데이터가 성공적일 경우 연내 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하며, 큰 이변이 없는 한 내년 7월경 제품 출시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서 진행했던 임상 1상에서 해당 패치제의 혈중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한 바 있으므로 긍정적인 결과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이큐어는 연내 미국에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2분기 미국에서 임상 1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현재 미국의 도네페질 경구용 치료제는 연간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를 갖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는 아이큐어와 미국 코리움 뿐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 자체가 크기 때문에 한 회사가 독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이큐어의 제품보다 약 1.5년 정도 출시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코리움의 제품 덕에 패치제의 인지도, 홍보 등에는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