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정부가 14일 한국판 뉴딜 로드맵을 발표했다. 총 160조원의 재원을 투입해 한국 경제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각오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입은 상태에서 포스트 코로나 트렌드까지 불확실성의 시대를 관통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기존 토목공사 중심의 뉴딜이 아닌, 민관협력으로 가동되는 한국판 뉴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 보고대회'에서 한국 경제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화두를 던졌다.

지난달 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한국판 뉴딜의 청사진이 나온 가운데 이번 발표를 통해 세부적인 계획이 공개된 셈이다.

160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기존의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고,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한편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 핵심이다. 그 중심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위치시키며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며 ”정부는 다시 한 번 국민의 힘으로, 코로나 위기극복을 넘어, 세계사적 변화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변화를 피할 수 없다면, 그 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가겠다. 세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