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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도에 12조원 투자하는 까닭

인구 절반 7억명에 '빠르고 저렴한' 인터넷 제공... '디지털 거대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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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이 향후 5~7년 동안 100억 달러(12조원)를 인도에 투자하기 위한 구글 인도 디지털화 펀드 (Google for India Digitization Fund)를 출범시켰다.    출처= Google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구글이 10억명의 인도인들에게 ‘저렴하고 유용한’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100억 달러(12조원)를 투자한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구글 인도 연례 행사(Google for India)에서 인도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며 "이번 투자는 인도의 미래와 디지털 경제에 대한 우리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자체의 디지털 여정은 아직 가야할 길이 멉니다. 인도에서 사용되는 모든 언어에 대한 음성 입력과 컴퓨팅에서부터 새로운 세대의 기업가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10억명의 인도인들이 인터넷을 저렴하고 유용하게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매우 많습니다.”

이를 위해 조성한 구글 인도 디지털화 펀드(Google for India Digitization Fund)는 향후 5~7년간, 지분 투자, 파트너십,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인도의 기술 분야에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모든 인도인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로 인터넷에 저렴하게 접속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며 ▲인도 고유의 필요와 관련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디지털 변환을 추구하는 기업을 지원하며 ▲보건, 교육, 농업과 같은 분야에서 사회적 이익을 위한 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인도 출신인 피차이 CEO는 "이번 투자를 진행하면서 우리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인도 정부, 그리고 인도 경제계의 여러 기업들과 함께 디지털 인도에 대한 공통된 비전을 실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목표는 인도가 다음 혁신의 물결로부터 이익을 얻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주도하는 나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무시하기에는 너무 큰 시장

현재 인도의 인터넷 인구는 약 7억명으로 추정된다. 13억명의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아직 온라인에 접속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향후 몇 년 동안 인터넷 인구의 급속한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인도는 마지막 남은 거대 미개척 디지털 시장으로 꼽혀 왔다.

이 때문에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트위터 등 미국 디지털 리더들은 인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인도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왔다.

비록 인도 정부가 온라인에서 더 많은 통제력을 미치려고 하는 최근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여전히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다. 구글의 이번 계획과 인도 최고 부자 무케쉬 암바니의 최근 자금 조달은, 투자자들이 이 시장에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암바니의 기술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지오 플랫폼(Jio Platforms)은 지난 4월, 페이스북, 인텔, 아부다비의 국부펀드, 그리고 이 회사가 중국 텐센트의 위챗(WeChat) 같은 은행 업무, 온라인 쇼핑, 소셜 미디어 등 다목적 플랫폼을 구축할 가능성을 보고 몰려든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156억 달러(19조원)를 조달했다.

이어 지오 플랫폼은 지난 12일에는 미국 반도체업체 퀄컴(Qualcomm)으로부터 또 다른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 이번 투자는 인도의 다양한 언어로 인터넷에 저렴하게 접속하고, 인도 고유의 필요와 관련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디지털 변환을 추구하는 기업을 지원하며, 보건, 교육, 농업과 같은 분야에서 사회적 이익을 위한 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출처= ET Tech

인도-중국 갈등 틈탄 전략?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도 인도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인도의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들 중 상당 수가 이미 중국의 기술 대기업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인도는 최근 중국과의 국경 문제가 비화되면서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지난달 텐센트의 위챗, 바이트댄스의 틱톡 등을 포함한 59개 중국 앱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의 피차이 CEO는 13일 인도 정부의 디지털 경제 활성화 전략인 모디 총리의 디지털 인도(Digital India)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인도 정부는 저가 스마트폰, 저렴한 비용의 데이터 가격, 세계적인 통신 인프라 등을 잘 결합해 새로운 기회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른바 '차세대 사용자 10억명'을 수용하기 위해 제품을 설계하고 서비스를 수정해 왔다. 대부분의 인도 사용자들이 메모리 공간이 작은 저렴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전송 속도가 느린 네트워크 환경을 감안한 전략이다.

구글은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앱 버전을 만들어 가끔씩만 온라인에 접속한 사람들도 유투브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아 나중에 볼 수 있게 했으며, 키패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여러 인도 언어의 음성으로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게 했다. 또 수백만 명의 오토바이와 스쿠터 운전자들을 위해 특별히 만든 구글 맵(Google Map)은 오토바이로 걸리는 시간도 계산해 알려준다.

구글이 인도에서 출시한 앱 중 가장 성공적인 서비스는 디지털 결제 앱인 구글페이(Google Pay)다. 구글은 이 앱을 가난한 인도 소비자들을 위해 특별 설계했는데 1억 80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수십억 달러를 송금하는데 사용됐다.

라비 샨카 프라사드 정보통신장관은 "구글이 인도의 디지털 역량 강화, 디지털 혁신, 그리고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7.14  14: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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