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 고메 프라잉스낵. 출=CJ제일제당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CJ제일제당이 냉동밥, 냉동스낵 등 냉동간편식(만두 제외)을 앞세워 냉동식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외식(外食)의 내식화(內食化)’에 앞장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냉동식품 매출은 약 1,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하반기 2018년 인수한 미국 2위의 냉동식품전문 기업 슈완스와의 시너지로 냉동식품 강화에 더욱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냉동간편식 매출은 성장하고 있다. ‘고메 핫도그’, ‘고메 돈카츠’, ‘고메 치킨’ 등 고메 프라잉(Frying) 스낵이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4월 선보인 ‘비비고 주먹밥’과 지난해 말 출시한 ‘고메 냉동 베이커리’도 주목 받으며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고메’ 등 브랜드 파워와 차별화 R&D(연구개발)를 기반으로 ‘냉동식품은 맛없는 저가 음식’이라는 인식을 깼다. 냉동식품 시장에 프리미엄 트렌드를 창출, 경쟁사들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며 전체 시장이 성장하는 결과도 가져왔다. 지난해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2017년 대비 17%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상식을 깨는 맛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수준 높아진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프라잉 스낵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프라잉류 시장 내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치킨 카테고리를 공략하기 위해 최근 ‘고메 크리스피 양념치킨’을 선보였다. 가공식품으로 양념치킨 제품을 선보인 것은 업계 최초다. 한번 튀겨낸 후 고온의 오븐에 구워내 소스에 버무려도 눅눅하지 않고 바삭함이 살아있으며, 치킨 전문점 소스가 별도로 들어있어 부어 먹거나 찍어 먹을 수 있다.

더불어 슈완스社와의 기술 교류를 통해 ‘고메’ 피자의 맛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켜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메 프라잉 스낵과 주먹밥, 베이커리 같이 외식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를 구현한 제품을 통해 냉동간편식 트렌드를 이끌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와 ‘고메’ 냉동간편식의 성장을 통해 소비자들이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갖춘 다양한 한식과 양식 메뉴를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분화된 소비자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