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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의 활·창·칼 자기경영] 4가지 색(索)을 위한 키워드, 부즈워드

- 목표로 끄는 인(引), 집중 개발과 전문 용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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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 있는 국궁장인 석호정을 들렀다. 활을 쏜다는 것은 의지와 요령이라는 지식, 몸으로 하는 실행력에 목표가 되는 과녁을 알아야 쏠 것이다. 그런데, 안내문을 보니 얼른 이해가 되지 않는 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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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2가지]

크고작은 새로운 일을 맞아 좌절한 경험이 여러 번 있었다. 두 가지만 소개한다.

하나는, 다니는 교회에서 봉사팀 책임자를 맡았다가 낭패를 당했다. 교인내에 만들어진 카페를 운영하면서 겪은 일이다. 100여 평의 큰 규모로 평일은 일반 카페와 차이가 없지만 일요일에는 주문이 폭증한다. 운영직원과 봉사자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계산대는 팀장인 내가 맡겠다’며 나섰다.

- ‘캬라멜 &$##, 카푸*%, 아포가#, 깔라마시에$&, 캐모$#, 더블초코%$$” 등등 쏟아지는 주문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 신용카드 리더기와 금전등록기 사용은 더 큰 멘붕이었다. 현금을 주고받고,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며 두 개의 기계 앞에서 허둥지둥하며 가관이었다.

그 사건 이후 주중에 메뉴판을 외우고 손놀림을 빨리해보려 연습을 했으나 난감했다. 손놀림이나 계산능력의 자신감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그래서 포기했다. ‘난 다음에 커피샵이나 이런 종류의 일은 못하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도 했다.

또다른 경험은 최근에 있었다. 대우그룹 출신 25명의 필자로 ‘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라는 책을 출판하며 6개월 이상 헤맸던 기억이다. 전속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경험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도 구석구석 해야 일이 많았고 어려웠다. 무슨 말인지도 몰랐다. 워드로 작성된 원고를 원고지 매수로 환산하는 법도 몰았다. 업으로 하는 출판, 정말 보통이 아니다는 생각을 들었다.

 

[낭패의 원인과 4가지 색]

이런 일은 세상의 급격한 변화와 적응 노력의 한계 때문이다. ICT발전으로 인한 정보와 욕망의 창궐, 산업발전으로 구매력과 국가간 교류의 증대, 몇 살까지 일해야 할지 모르는 장수와 3모작시대의 도래가 주요 동인(動因 ; Driver)이다. 직장도 자주 옮겨 다니고, 직업도 바꾸며 지금 직업이 다음 직업의 준비단계로 자리매김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 가진 자산을 보전만이 아니라 보험, 세금, 아름다운 노년을 준비하기 위해 뭔가는 해야 하는 나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국가나 사회시스템도 계속 바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이에 상관없이 새롭게 도전하는 인생의 무기로 『활창칼』이 필요하며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목표설정’으로 성공으로 인도하는 핵심으로 제시를 했다. 목표를 세우고, 경쟁력을 확인하고 경쟁자를 둘러보며 일의 가치를 재정의해야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행방침이 없으면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 구체적인 실행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하는 과정에 온몸에 습관화해야 할 기본자세이자 태도가 있다. 4가지의 색을 밝히는 일이다. 정보가 모이고, 관심이 집중되며, 직간접 경험을 해보며 주위의 도움을 받는 집중력이 발휘된다.

검색(檢索), 탐색(探索), 모색(摸索), 사색(思索)으로 ‘찾는다’는 뜻인 ‘색(索)’이 들어간 4가지의 활동이다. 먼저 주로 책이나 인터넷으로만 하는 방구석 활동이 검색이다. 여기에 직접 찾아가 보거나 경험을 해보는 탐색이 더해져야 한다. 주변을 두루 살피며 의견도 구하고 다른 분야, 시장, 상권을 감안하며 더하고 빼기도 하는 모색이 필요하다. 내가 설정한 일과 직업의 사명을 고민하며 고객에게 줄 가치를 깊게 생각하는 사색도 곁들여져야 한다. 그래야 일희일비하지 않고 의미있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 취업, 재취업, 전직, 창업 등은 물론이고 봉사활동이나 종교활동, NGO활동도 그러해야 한다.

 

[색을 끌고가는 힘 - 전문 용어]

이 모든 활동을 위해 귀와 눈을 열고 오감으로 느끼는 센서를 몸에 장착해야 한다. 목표부문의 말을 몸에 새기는 것에서부터 출발을 한다.

해당 분야의 용어는 크게 3가지이다. 키 워드(Key Word)와 부즈 워드(Buzz Word) 그리고 약어와 연관 용어들이다. 뜻과 쓰이는 곳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야한다.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단계까지 가면 같은 분야, 주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과 소통이 된다. 길게 함께 할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도 주게 된다.

첫째, 키워드(Key Word)는 제품이나 서비스와 재료, 소재, 원부자재, 원가구조, 가격, 유통방식, 공급 채널 등에 더하여 마케팅, 광고, SNS, 브랜드 등에서 주고받는 단어들이다. 다양한 자료와 신문기사에서 찾을 수 있다. 4색으로 찾아 나설 때 낯설다고 느껴지면 무조건 공부해야 한다.

둘째, 부즈 워드(Buzz Word)는 직접적인 용어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슬랭(Slang), 즉 은어(隱語), 속어(俗語) 같은 것이다. 예를 들면, 커피와 관련하여 원샷, 투샷, 크레마, 에칭이라는 용어, 특정 카페의 사이렌 오더라는 용어가 해당된다. 작은 조각이라는 의미로 시작된 칩(chip)란 용어도 제과업계, 카지노를 건너 주식시장에서도 주고받는다. 블루칩, 옐로칩, 레드칩은 주식이나 투자업무 종사자의 말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업계에 통용되는 약어이다. 해당 업종에 종사하지 않으면 엄두도 나지 않을 용어들이 쏟아져 나온다. 예를 들면 로하스(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해썹(HACCP, 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s)과 같이 인증제도와 연계된 것 뿐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워라밸(Work & Life Balance)과 같은 용어이다. 부지런히 공부해야 한다.

 

[새로운 세상을 이해한다]

몇일 전 지하철에서 옆좌석에 앉은 사람이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친구와의 통화가 귀에 들어왔다. 대화에 등장하는 국가들이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이다. 공통점을 추정해 검색해보니 커피 5대 생산국이었다. 하루 전날 받은 선물이 새롭게 느껴졌다. 후배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져왔다고 한 커피를 내가 무심하게 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무실에 들어와 인터넷에서 자료를 보는 중에 ‘존버’라는 단어가 있었다. 나름대로 뜻을 추정하며 “직원에게 ‘존버가 뭐냐? 주식관련 용어인 듯한데. 자존으로 버텨본다는 뜻인가?”라며 물었더니 직원들이 빵 터졌다며 웃고 난리다. 모르는 분은 한 번 찾아보면 좋겠다.

 

이제 나를 인도(引導)하는 목표에 대한 자기경영 준비를 마무리한다. 다음부터는 ‘활 궁자’가 들어있는 ‘강(强: 강함)’을 생각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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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무기인 활, 궁(弓)이 들어있는 첫 글자인 『인(引)』은 ‘끌다, 선도한다’는 뜻이다. 일 잘하는 사람, 성취의 귀재들이 가진 첫 번째 자기경영의 원칙은 ‘목표’이다.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expert@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7.14  11: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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