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제주항공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제주항공이 최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주장하고 있는 운수권 배분 특혜 논란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제주항공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제주항공이 25개 노선 중 11개 노선을 배정받는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해명에 나섰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운수권 배분 당시 제주항공이 배정받은 11개 노선 중 ▲김포~가오슝 ▲부산~상하이 노선을 제외한 9개 노선은 타 항공사에서 신청하지 않은 단독 신청 노선이었다. 

타 항공사가 신청하지 않은 노선에 대해선 국토교통부가 신청한 항공사에 바로 운수권을 배정함으로 특혜가 아니라는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여러 항공사가 신청한 경합 노선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가 민간인으로 구성한 항공교통심의위원회에서 신청한 항공사 발표(PT), 정량평가서 등을 검토하는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고점수를 받은 항공사에 배분하고 있다”고 공정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5월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노선 배정결과에 관련하여 제주항공은 13개 노선을 신청했다. 이 중 경합 노선은 총 4개였고, 9개는 단독 신청한 비경합 노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2월 진행된 운수권 배분에서도 티웨이항공은 싱가포르 이원5자유, 싱가포르 중간 5자유, 태국 이원 5자유, 태국 중간 5자유 운수권을 단독신청 후 배분받은 바 있다.

제주항공은 "특히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에서 주장한 이원5자유, 중간5자유 6개노선 운수권은 오직 제주항공만 신청해 배분받았기에 특혜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앞서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제주항공이 운수권 배분 과정에서 25개 노선 중 11개 노선을 배정받는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