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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美증시에 악재일까 호재일까

민주당 집권해도 주식시장 영향 최소한 ‘중립’ – 감세 철회, 관세 완화로 상쇄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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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은 백악관에 누가 있느냐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출처= Axios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파란 물결(미국 민주당을 상징)이 일면 미국인들의 투자가 망가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월가는 민주당 우세 전망에도 전혀 움츠러들지 않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 만약 401k(기업연금제도)와 사상 최고치로 향하는 증시(나스닥은 이미 도달했다)를 붕괴시키고 싶다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급진좌파 민주당과 부패한 조 바이든에 투표하라. 엄청난 세금 인상과 함께 당신들을 빠르게 가난하게 만들 것"이라고 썼다.

그러나 트럼프의 이 같은 저주는 정작 월가의 움직임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투자자들은 2016년 깜짝 당선으로 주식시장에 호황을 일으켰던 트럼프가 현재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S&P 500 지수는 12월 이후 가장 긴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나스닥은 3월 23일 이후 52%나 급등했다.

JP모건 체이스는 파란색 물결이 주가 상승의 장애물이 아니라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JP모건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그 동안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나 우리는 민주당 승리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중립보다 약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투자자들은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현 경제 상황이 취약하기 때문에 부자와 기업에 대해 세금을 인상하겠다는 그의 정책들을 완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또, 바이든이 약속하는 기타 규제 등 부정적인 요인들은 관세 철폐나 감소 같은 긍정적 요인들에 의해 상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BS 전략가들도 2021년 1분기에는 실업률이 9%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집권하더라도 경기 회복을 촉진할 정책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파란 물결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어도 ‘중립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역사를 보면 희망적이다

오래된 교훈은 월가는 워싱턴이 팽팽한 상태인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래야 정치인들이 어느 한 쪽으로 일을 망칠 여지가 적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는 파란 물결에 걱정하는 투자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민주당 대통령이 선출되었을 때 의회에서도 민주당 과반을 차지했던 적은 1948년, 1960년, 1976년, 1992년, 2008년 등 다섯 차례였다. 시장은 우려했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CFRA 리서치 수석 투자전략가 샘 스토벌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볼 때, 11월에 민주당이 승리했을때 S&P 500 지수는 그 달에 평균 2.4% 감소했다. 그러나 12월이 되면서 S&P 500 지수는 평균 3.1% 상승했다. 더 의미 있는 증거는 그 이듬해에는 S&P 500지수가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 평균 10.4% 상승했다는 것이다. 다섯 차례 중 이듬해 주가가 상승하지 않았던 때는 한 차례뿐이었다고 스토벌 전략가는 밝혔다.

"따라서 만약 이번에 민주당이 승리한다 해도 역사는 반드시 초반에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상승 기회될 수 있어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은 낮아 보였지만 코로나 대유행, 인종차별 문제, 그로 인한 경제 혼란이 정치적 기류를 바꿔 놓았다.

코웬스 워싱턴 리서치그룹(Cowen's Washington Research Group)의 크리스 크뤼거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의 의미 있는 궤도 수정이 없다면 우리는 바이든과 민주당이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썼다.

예측 플랫폼 프레딕트잇(Predictit)에 따르면 바이든이 당선될 확률은 61%로 두 달 전 44%보다 크게 높아졌다. 그리고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할 가능성도 4월 초 43%에서 현재 62%로 크게 올랐다.

물론,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원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선거나 주식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확실히 모른다.

2016년에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에 이길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고, 많은 월가 전략가들은 트럼프가 증시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승리하자 S&P 500은 로켓처럼 치솟았다.

승자와 패자

바이든의 승리 역시 시장에서 수많은 승자와 패자를 양산할 것이다. 바이든은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인상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법인세 인하로 가장 큰 혜택을 본 기업들이 불안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바이든이 공약대로 법인세를 인상한다면 2021년 S&P 500의 수익 추정치는 주당 20달러 삭감된 150달러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헬스케어 관련 주들은 이미 잠재적인 정책적 문제에 대비하고 있다. 골드먼에 따르면 이 업종은 사상 최저의 상대 평가 배수(relative valuation multiple)로 거래되고 있다.

바이든과 민주당은 또 화석 원료의 퇴출을 공약했기 때문에 화석 연료 회사들도 트럼프의 지원이 사라지게 될 위기에 처할 것이다.

바이든 시대에 무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부정적 인식은 상쇄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민주당의 클린 에너지 추진은 환경사회책임 운동(ESG)의 붐을 가속화하고 재생 에너지 회사를 활성화시킬 것이다.

바이든의 승리는 투자자들이 혐오하는 무역전쟁의 종식을 의미할 수도 있다. 트럼프의 관세 애착은 기업 이윤을 갉아먹고 비용을 상승시키며 불확실성을 높였다.

관세를 완화하는 것은 비용을 절감하고 수입 가격을 낮춰 기업 수익의 ‘상당한 개선’을 가져올 것이라고 JP 모건은 지적했다.

또 다른 긍정적 요소는 민주당은 시간당 7.25달러의 연방 최저임금을 인상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은 기업의 이윤을 잠식할 수 있지만, 동시에 미국인들이 더 많은 돈을 소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는 S&P 500 기업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JP 모건은 설명했다.

민주당 시대가 되면 미국은 붕괴된 도로, 다리, 공항 등에 대한 지출을 더 늘리게 될 것이다. 대규모 인프라 패키지는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주와 원자재 관련주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아마도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이든이 승리하더라도 미국 주식을 널뛰게 만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극단적 통화 완화를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투자자문회사 인베스코(invesco)의 크리스티나 후퍼 글로벌 전략가는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식 시장에 일어나고 있는 일의 많은 부분은 연준에서 비롯됩니다. 백악관에 누가 있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7.10  17:03:54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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