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코람코에너지플러스가 주유소 기반 리츠의 코스피 상장을 확정했다. 제공=코람코에너지플러스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다음 달 코스피 상장을 확정했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국내 최초 주유소 기반 리츠(REITs)이다.

리츠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부동산 또는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에 투자·운영하는 부동산 간접투자 방식의 회사나 투자신탁이다.

10일 코람코에너지플러스는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이날 효력이 발생해 8월 31일 상장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달 28~30일 기관수요예측, 다음 달 5~7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는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전국 187곳의 직영주유소를 기초자산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한다. 공모가 기준 연 6% 초·중반대의 배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주유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국내 시장점유율 2위 현대오일뱅크와 최소 10년의 장기임대차계약을 맺어 안정된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더불어 차량정비소·편의점·음식점 등을 추가 유치해 수익 다각화를 이룰 계획이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는 지속적 사업모델 확장을 위해 일부 주유소 부지는 ‘모빌리티-리테일 플랫폼(Mobility Retail Platform)’으로 설정하고 주유소-오피스-리테일-지역물류거점 등으로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를 운용할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민간 리츠 부문에서 19년간 1위를 지키고 있는 부동산금융 전문기업으로 총 49개의 리츠를 설립 운영 중이다. 운용 자산은 총 9조4349억원이다.

윤장호 코람코신탁 본부장은 “안정된 임대수익의 기반 위에 지역 거점 주유소를 활용한 모빌리티 리테일 플랫폼으로 비즈니스 확장이 가능한 리츠”라며 “수익성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인 주유소 추가 매입을 통해 성장성이란 두 개의 엔진으로 투자자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는 현재 7개 종목으로 시가총액 순으로 롯데리츠,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 NH프라임리츠, 케이탑리츠, 에이리츠, 모두투어리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