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1년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기로 지구 온난화 등으로 오존층이 얇아져 더욱 강해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가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자외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해 탄력을 저하시키며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 또한 멜라닌 색소를 자극해 색소가 필요 이상으로 증대되어 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중 기미는 주로 뺨, 이마 등에서 좌우대칭으로 경계가 불명확한 넓은 얼룩 형태로 나타나며 남성보다는 피부미용에 관심이 높은 20~40대 여성에게 흔히 발생한다. 한번 생긴 기미는 쉽게 없어지지 않고, 방치할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예방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미를 비롯한 색소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항상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꾸준히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자외선 A가 피부색소를 더 유발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자외선 A를 충분히 차단하는 PA+++ 표기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스트레스 관리,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 사용, 피부 보습 관리도 지속해서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이미 생겨버린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이 고민이라면 피부과 시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색소성 병변은 각각의 병변 종류에 따라 그에 맞는 다양한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한다.

색소 치료용 레이저로 현재 가장 각광을 받는 Pico 레이저는 기존의 큐스위치 색소 치료용 레이저보다 레이저 광선의 조사시간을 줄여 타깃인 색소에 반응을 집중시키고 주변조직의 반응을 최소화하여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인 레이저이다. 엔디야그 파장을 이용하는 피코 레이저의 경우 두 가지 파장대의 레이저 광선을 사용한다. 532파장의 광선은 피부 표피층의 과도한 멜라닌을 제거하므로 주근깨 등 표피 색소에 매우 효과적이고, 1064파장의 광선은 보다 피부 깊숙이 도달해 진피층에 흩어져 있는 멜라닌 색소를 파괴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광선을 이용하게 되면 표피와 진피의 색소를 모두 호전시켜 전반적인 안색을 밝게 하고 기미치료뿐 아니라 복합적인 색소 병변에 효과적이다.

두 번째로 옐로우 레이저와 롱펄스 KTP레이저는 색소 분해에 직접적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혈관확장과 혈관 증식을 억제해 멜라닌 세포에 영양공급을 차단하여 간접적으로 기미의 재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다.

기미나 잡티,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은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종류가 다양하며 그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진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후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미 레이저 시술 후에는 다운타임이 없고 일상생활에 일절 불편을 초래하지 않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해 치료한 부분이 다시 색소침착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은 중요하다. 또한 피부의 자극을 피하기 위해 세안 시 가볍게 세안하고 각질 제거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각질이 생겼다면 떼어내기보다는 충분한 보습을 해주면서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여름철은 자외선이 강하므로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몸 속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푸석해지기 쉬우므로 하루 2L 정도의 물을 마셔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