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7일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04만103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13만2981명이다. 

이는 미국 인구조사국이 추정한 미국 전체 인구 약 3억2900만명의 약 1%에 해당하는 숫자로 100명당 1명꼴로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나타난다.

미국은 지난 1월20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지 168일 만에 누적 확진자 수 300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은 지난달 25일 이후 11일 동안 계속 4만명 이상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여전히 뉴욕으로 42만2851명이었다. 이어 캘리포니아 27만7433명, 텍사스주 21만6명, 플로리다주 20만6447명으로 모두 2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등 남부 4개 주를 중심으로 하루 추가 확진자가 3000~8000명대를 지속 유지하면서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추세다.

일부 주에서 경제 활동 재개를 중단하는 등 방역조치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는 식당·체육관 등이 문을 닫아야 하며,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19가 급증하는 카운티 내 식당·술집의 실내 영업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더불어 애리조나주는 술집·체육관·영화관·테마파크 등을 최소 30일간 폐쇄했고, 텍사스·플로리다주는 술집에서 술 마시는 것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방역 조치에 나섰다.

한편 전날대비 미국 확진자는 5만586명, 사망자는 379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