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 카페> 질다 르프랭스 지음, 최린 옮김, 가디언 펴냄.

오늘날 세계 각국의 주요 쟁점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먼 나라 뿐 아니라 먼 바다와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나의 일’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종교, 자원과 에너지, 인구, 환경, 전략, 여성, 과학, 정치 관련 주요 쟁점 30개를 집중 소개한다. 그 안에서 불법 거래, 테러리즘, 마약, 조직범죄에 대해서도 정리하고 있다.

책에서는 바다는 누구 소유이고 남획이 왜 문제인지, 장벽은 왜 설치하고 전쟁은 왜 일어나는지, 인류가 우주로 날아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왜 열려고 하는지 등 일반적인 주제가 주로 다뤄진다. 여기에 라마단과 종교 순례, 조직범죄와 마약, 노예와 여성 등 민감한 주제도 등장한다.

저자는 이해를 돕기 위해 쟁점별 구체적 사례와 최신 통계를 제시한다. 텍스트와 함께 사진, 일러스트, 그래프, 지도를 곁들이고 있다. 활발한 유튜버 활동으로 ‘미스터 지정학’으로 불리는 저자는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주요 쟁점을 이해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구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