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회사 내 동일한 직위를 가진 직원에게 성별과 관련 없이 동일한 임금을 제공하는 기업에 수여되는 '동등임금인증'을 받았다.

4일 페라리에 따르면 유럽위원회에서 인증받은 방법론을 사용해 국제감사기업 PwC가 8개월간 포괄적인 연구를 수행, '동등임금인증' 기업을 선정하며, 스위스에 본사를 둔 동등임금인증 재단이 인증을 수여한다. 페라리는 '동등임금인증'을 받은 첫 번째 이탈리아 기업이 됐다.

페라리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기업 내 여성 직원의 비율이 전체 인력 4285명의 11.5%에서 14%로 증가했고, 업무 및 직책의 책임 비중도 점차 늘어났다.

루이스 카밀레리 페라리 CEO는 "다양하고 포괄적인 업무 환경에 대해 페라리가 지속해서 개선하고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 줄 동등임금인증을 받게 된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회와 대우의 평등은 단순히 형평 원리를 따르는 것이 아니다"며 "페라리의 혁신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최고의 인재를 선별하고 유지하며 육성하기 위한 기본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