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기업 중심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해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 삼성SDS는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사옥을 전면 폐쇄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0시 기준 감염경로별 확진자 비율은 신천지 관련한 5213명(40.4%) 다음으로 집단발병 3405명(26.4%)을 기록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기업들은 경영상 어려움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옥을 폐쇄 조치했다. 전 직원 대상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KT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한 서울 광화문빌딩 이스트(East) 및 웨스트(West) 사옥을 폐쇄하고 전 직원에 대한 재택근무를 조치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대전 오류 사옥을 폐쇄해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해당 사옥에는 35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도 지난 2일 확진자가 나와 잠실 사옥을 폐쇄해, 전 직원 재택근무 조치를 내렸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 사옥 폐쇄 조치를 하고 상황 추이를 지켜본다”고 전했다. 

한편 이달 들어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50명을 계속 초과하고 있다. 지난 3일에만 신규 확진자가 63명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세부 수칙에 따르면 일일 신규 확진환자 50명이 넘으면 2단계로 상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