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창민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자동차 기업 시가총액(시총) 1위에 올랐다.

1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장중 한때 전거래일 대비 5.14% 오른 1119.6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전거래일 대비 3.69% 상승한 1119.63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 시총은 장중 최고 2065억달러(약 247조8206억원)를 기록하며 도요타 시총 2020억달러(242조4202억원)를 넘어섰다. 종가 기준 테슬라 시총은 2000억달러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70%가량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앞서 지난 1월 테슬라 시총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매출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였던 폭스바겐을 제치고 세계 자동차기업 시총 2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어 다시 6개월여만에 도요타마저 꺾으며 1위로 올라선 것이다.

테슬라가 시총 기준 도요타를 뛰어넘었으나, 자동차 생산량과 기업가치에서 도요타와 큰 차이가 있다는 게 CNBC의 설명이다.

테슬라의 올 1분기 자동차 생산량은 10만3000대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도요타는 240만대를 생산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부채를 포함한 기업가치(EV) 측면에서도 2900억달러(약 348조290억원)로, 테슬라(2520억달러)와 여전히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