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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닥터] 더 뉴 싼타페, 올 뉴 쏘렌토와 비교해보니

쏘렌토보다 작아… 주행 안정감 우수, 선호사양 기본 장착돼 가격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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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싼타페의 전면부.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7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의 신모델을 출시한다. 지난 3월 출시된 기아자동차 쏘렌토와 함께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두 모델은 동급이지만 트림별 가격과 기본 옵션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다양한 요소들이 서로 주고받듯 트림별로 상이하게 적용돼 있어 고객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더 뉴 싼타페의 측면부.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두 차량을 실내외 크기로 비교할 때, 싼타페가 전장·전고·축거 등 부위에서 적은 수치를 보인다. 싼타페는 이에 따라 쏘렌토보다 소폭 짧고 낮은 가운데 협소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싼타페의 제원별 수치는 전장 4785㎜, 전폭 1900㎜, 전고 1685㎜, 축거 2815㎜ 등 수준을 보인다. 쏘렌토는 싼타페에 비해 전장이 25㎜ 길고 축거는 50㎜나 더 길다. 전고는 10㎜ 높고 전폭은 동일하다. 쏘렌토가 싼타페에 비해 앞뒤로 더 확장된 탑승공간을 구현하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 더 뉴 싼타페의 1열 전경.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두 모델을 주행성능으로 비교할 때 싼타페에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감이 더욱 특화됐다. 싼타페의 페달은 쏘렌토와 마찬가지로 가벼운 저항감을 발휘하지만, 다소 거칠게 밟아도 부드럽게 발진하거나 제동한다. 페달을 세심히 조작하지 않아도 차가 덜컹거리는 현상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소비자마다 약간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길게 뻗은 구간을 내달리거나 경사로를 오를 때 힘에 부치지 않는다.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차의 안정감이나 높은 시트포지션 때문에 속력이 실감나지 않지만 속도계의 수치는 신속히 올라간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해 달릴 때도 들뜨는 느낌없이 안정적이지만 빠르게 속력을 끌어올린다. 쏘렌토는 싼타페에 비해 페달 밟는 깊이에 빨리 반응해 감속·가속하는 등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 더 뉴 싼타페의 기어콘솔에는 공조기능, 주행모드, 시트 기능 등 종류별 버튼이 한데 장착돼 탑승자의 조작 편의를 구현한다.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연비는 두 모델이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타이어 규격, 사륜구동시스템 탑재 여부 등에 따른 모델별 공인 복합연비는 싼타페 12.8~14.2㎞/h, 쏘렌토 13.3~14.7㎞/h 등 범위를 보인다. 두 모델은 공인 연비에 비해 실제 연비가 더 잘나오는 점에서도 유사하다. 싼타페 캘리그래피 트림(20인치 휠, 7인승)을 타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일산서구까지 30여㎞ 구간을 왕복하며 연비를 두 차례 측정했다. 도심에서 신호를 받아 멈추고 서기를 반복했고, 가끔 급제동하고 고속 주행했지만 최대한 관성운전을 실시했다. 창문을 열지 않고 공조 기능을 켠 채 달렸다. 이 때 기록한 연비는 각각 14.6㎞/h, 18.1㎞/h로 측정됐다. 해당 모델의 공인 복합연비 12.8㎞/h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두 차량에 각각 적용된 기본·선택사양을 두고 가격을 비교할 땐,  트림마다 복합적인 옵션 구성을 갖추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쏘렌토의 4개 트림 가운데 인기 모델로 꼽히는 중상위급 노블레스와, 싼타페 4개 트림 가운데 가장 비슷한 가격이 책정된 프레스티지 등 두 모델의 사양을 비교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 가운데 1열 통풍시트, 내비게이션, 스마트크루즈컨트롤 등 3개 옵션을 갖출 때 최종 산정되는 구매가로 두 차량을 비교했다.

이 경우 개별소비세율 3.5%를 적용한 각 모델별 최종 소비자가는 싼타페 3514만원, 쏘렌토 3784만원으로 각각 집계된다. 쏘렌토가 270만원이나 더 비싸다. 싼타페 프레스티지(3514만원)에는 3개 옵션 모두 기본 적용돼 있는 반면, 쏘렌토 노블레스(3603만원)에는 내비게이션(10.25인치 유보 내비게이션·93만원)과 스마트크루즈컨트롤(드라이브와이즈·88만원) 등 두 옵션을 탑재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 더 뉴 싼타페의 트렁크 도어를 연 모습.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다만 싼타페가 쏘렌토보다 작은 실내외 크기를 갖춘 점은 가격 격차를 납득할 수 있는 요소로 분석된다. 또 서라운드뷰 카메라, 테일게이트 등 고급 옵션들이 쏘렌토와 달리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 점도 모델별 가격을 합리화하는 요소다. 싼타페의 전체 트림별 기본 가격은 3122만~3986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됐다.

싼타페는 이전 모델과 비교할 때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요소들이 적용된 동시에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장착하는 등 신규 사양을 바탕으로 높은 상품성을 구현한다. 싼타페는 부분변경모델이지만 신차급 개선점을 갖춤에 따라 완전변경모델로 나온 쏘렌토에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췄다. 중형 SUV를 찾는 고객들이 싼타페의 등장으로 ‘행복한 고민’을 시작하지 않을까 한다.

최동훈 기자 cdhz@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7.05  10: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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