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차 업체 5사의 2019~2020년 6월 판매실적 비교 자료. 출처= 각 사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국산차 업체 5곳의 지난달 수출 실적이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업체별 판매 실적에 끼친 부정적 영향이 차츰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1일 국산차 5사가 발표한 6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내수·수출 전체 판매실적은 전년동월(67만8755대) 대비 19.0% 감소한 54만9684대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내수 17만6568대, 수출 37만3216대로 기록됐다. 전년동월대비 내수 실적은 41.2% 증가한 반면 수출 실적은 32.6%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본격 전개된 4~6월 기간 동안, 국산차 5사의 내수 실적이 소폭 선전하고 수출이 부진한 현상은 점차 원상복구 돼온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분기 매월 전년동월 대비 실적 증감폭 추이를 살펴보면 내수의 경우 6.5%, 9.3%, 41.2% 등으로 갈수록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한편 수출 실적은 –48.3%, -37.2%, -19.0% 등으로 점점 개선됐다. 작년 같은 기간 국산차 5사의 전체 수출 실적이 상승세를 보인 점을 고려할 때, 올해 2분기 실적 회복세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진정세를 보이고, 업체들도 불황에 대응해 비대면 서비스나 프로모션 등 방안을 적극 도입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또 해당 기간 시간이 지날수록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업체별 공장들이 재가동되는 등 요인에 의해 시장에 다시 활력이 돈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코로나19의 제2유행이라는 표현이 지역사회에 언급되는 등 현상은 하반기 국산차 업체들의 실적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업체들은 한국에서 각종 신차를 내놓음으로써 지난 상반기 선전해온 분위기를 유지하는 동시에 해외 소비자들의 위축된 소비 심리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