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5G·4차산업·반도체 등 신성장 언택트 관련 기업

온라인소비·데이터관리·인프라·헬스케어 등 언택트 생활 변화 관련 기업

제약·바이오·전기차·대체에너지 등 사회구조 변화 수혜 기업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목을 받는 투자상품으로 언택트(Untact, 비대면)와 온택트(Ontact) 관련 산업과 기업활동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언택트란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ㆍ반대를 뜻하는 언(Un)을 붙인 비대면, 비접촉을 뜻하는 신조어다.

언택트는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사회에 확산된 새로운 트랜드로 ‘코로나19’ 이전에는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물건을 사고 파는 유통부문(퀵 배송 등)과 금융서비스(ATM, 현금자동입출금기) 정도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에는 사회 전반에서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Ontact)’가 합해서 새로운 흐름으로 발전하고 있다. 온택트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머무르며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외부와 연결하여 활동하는 개인의 문화-취미생활이나, 기업의 마케팅과 서비스 등을 말한다.

언택트 산업과 관련 기업 활동에 대한 투자와 서비스는 갈수록 영역이 확대되며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언택트 활동을 하는 개인 소비자들의 온택트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언택트 산업과 기업 활동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의 종류와 상품별 투자대상, 투자 자산 포트폴리오, 운용전략, 펀드 운용규모, 총보수 등을 통해 각 펀드의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언택트코리아펀드’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비접촉 방식의 언택트(Untact)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 인프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기업과 산업에 투자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 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보편화됐고, 컨퍼런스콜·화상회의, 온라인·모바일 쇼핑확대, 간편결제 등 핀테크 이용 확산, 배달서비스 이용 증가, 5G인프라 투자 확충, 로봇과 드론 비즈니스 확대, 원격 의료시스템 구축 등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산업의 활용 영역이 늘고 있다.

‘삼성 언택트코리아 펀드'는 이같은 언택트 라이프스타일, 언택트 인프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성장 등 언택트 관련 테마에 해당하는 종목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관련 기업과 수혜 업종에 집중 투자한다. 또한 인터넷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음식료, IT, 통신 서비스, 의료기기, 2차 전지 등도 대표적인 투자종목이다.

이 펀드의 투자포인트는 인터넷, 5G, 반도체 등 언택트 생활 변화 관련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며, 29일 현재 운용자산 규모는 29억원이고, 총보수는 연 1.48%이다

▶ 신한BNPP자산운용의 ‘신한BNPP코리아신경제펀드’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 인구 변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경제, 사회구조 변화에 초점을 맞춰 설계한 펀드다.

향후 코로나19 비대면 온라인 소비가 보편함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를 위시한 IT와 인터넷 컨텐츠 업종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또한 고령화 사회 진행과 국제 유가의 구조적 약세 지속에 따른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 저금리 기조의 지속이라는 구조적인 변화 속에서 통해 제약·바이오 및 전기차, 대체에너지, 배당주 등 사회 구조 변화 속 수혜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 펀드의 투자포인트는 제약, 바이오, 전기차, 대체에너지 등 사회구조 변화 수혜주에 투자하는 점이며, 운용자산 규모는 21억 원이고 총보수는 연간 1.225%이다.

▶ 키움자산운용의 ‘키움글로벌구독경제펀드’는 구독 비즈니스를 도입한 기업 중 초기 시스템·설비 투자를 마치고 수익성장률이 가속화되고 있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주요 투자 대상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어도비 등 글로벌 유망주 들이다.

구독경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시작되면서 나타난 신개념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IT, 디지털 산업이 크게 발달하면서 생활 전반이 온라인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물건을 골라 사거나 서비스를 받는 소유경제에서 공유경제로, 공유경제에서 신문을 구독하듯 필요한 미디어 콘텐츠나 소프트웨어는 물론 생활필수품, 패션, 가전, 자동차 등도 ‘구독경제 서비스’ 대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구독경제 기업 매출은 미국의 상장기업(S&P500) 대비 5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소비하는 주 소비층인 밀레니얼 세대(20~30대)에 의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펀드의 투자포인트는 MS,넷플릭스,글로벌 언택트주 등 수익성장률이 가속화되고 있는 기업에 선별 투자하며, 29일 현재 운용자산 규모는 27억원에 총보수는 연간 1.64%이다.

▶ KTB자산운용의 ‘KTB글로벌4차산업퀄리티1등주목표전환형펀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정보기술(IT) 핵심 종목을 고루 담아 운용하는 혼합형펀드다.

이 펀드는 목표전환형 펀드로 주식투자에 의해 일정 수익률(5~7%)을 달성하면 채권 편입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손실 가능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미리 정해놓은 목표 수익률을 조기에 달성한 후 채권 비중을 80% 정도까지 높여 채권형 펀드로 전환하여 수익을 관리한다. 따라서 단기간 증시 상승에 따른 과실을 얻으면서도 리스크(위험)를 줄이려는 투자자에게 알맞은 상품이다.

이 펀드의 투자포인트는 정보기술, 4차산업 관련주 등 IT 종목을 핵심 투자종목으로 목표수익률을 조기 달성한 후 채권형으로 전환하여 수익과 위험을 관리하는 점이다. 29일 현재 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10억원이고 총보수는 연 1.38%이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이 점차 가속화되면서 관련 혁신기업이 향후 20~30년간 시장에서 메가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 KB자산운용의 ‘KB미국대표성장주펀드’는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들 기업은 신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이익을 지속 창출하고 있고,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펀드는 미국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대형주 중심으로 70% 이상을 집중 투자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중소형주와 경기 방어주 투자도 병행하며 운용성과를 높여 운용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성과 향상을 위해 KB자산운용과 KB증권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운용한다. 미국 스티펠 파이낸셜 그룹(Stifel Financial Corp.)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KB증권의 리서치 센터에서 미국 주식 투자자문·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KB자산운용이 최종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을 담당한다.

투자포인트는 아마존, 구글 등 신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배당과 자사주매입등 주주 환원을 활발하게 하는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점이다. 펀드의 운용자산 규모는 73억원이고 총보수는 연간 1.605%이다.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넥스트노멀펀드'는 언택트, 디지털화, 전자상거래 등 코로나19 이후 사회구조적 변화에 따라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 언택트 테마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4차 산업혁명, 비접촉 사회, 디지털화, 전자상거래, 질병극복, 헬스케어, 공간(집)의 재발견 등 사회구조적 변화로 발생하는 투자 테마에 주목한다.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비즈니스 모델의 유형별로 투자대상을 구성하고 모멘텀, 산업 성장성, 밸류에이션,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성한다.

미래에셋운용은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와 사회질서 변화를 기존 '뉴 노멀'과 구별되는 ‘넥스트 노멀'로 지칭하여 향후 10년을 주도할 산업과 트렌드를 분석하고 사회구조적 흐름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투자포인트는 4차 산업혁명 관련주와 디지털화, 전자상거래 등 사회구조적 변화를 선도하는 언택트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점이다. 이 펀드의 운용자산 규모는 41억원이고 총보수는 연간 1.55%이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글로벌언택트펀드’는 코로나19로 생활양식이 비대면 위주로 변화함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는 재택근무, 비디오 콘퍼런스, 게임, 온라인 소비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또한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온라인 헬스케어, 5G 장비 관련 주에도 투자한다.

이 펀드는 언택트 장기 수혜 테마로 온라인 소비, 데이터 인프라, 헬스케어를 주목하고 있으며 그 아래 클라우드 컴퓨팅, 이커머스, 5G 등, 8개의 하위 테마를 세부적으로 선별하고 관리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운용한다.

이 펀드의 투자포인트는 온라인소비,데이터 인프라,헬스케어 등 언택트 테마 기업 에 투자하여 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점이다. 29일 현재 운용자산 규모는 7억원이고 총보수는 연간 1.572%이다.

정대호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삼성언택트코리아’ 펀드‘는 언택트 라이프 스타일, 언택트 인프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성장 등 언택트 관련 테마에 해당하는 종목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관련 기업과 수혜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인터넷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음식료, IT, 통신 서비스, 의료기기, 2차 전지 등 관련 산업과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 하고 “이 펀드의 론칭 이후 언택트 관련 종목 발굴에 힘을 쏟아 정보기술(IT)-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분야에서 선별한 신규 종목이 펀드 운용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

정 매니저는 “전 세계가 지난해 말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팬데믹(Pandemic)으로 유례없는 혼란을 겪고 있다.”며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으로 영상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확대되고, 로봇 서비스의 등장, 점원과 접촉하지 않는 간편결제 시스템 등 바이러스로 인해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몰고 왔으며 향후 우리 생활환경과 문화-취미생활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컨퍼런스콜·화상회의, 온라인·모바일 쇼핑확대, 간편결제 등 핀테크 이용 확산, 배달서비스 이용 증가, 5G인프라 투자 확충, 로봇과 드론 비즈니스 확대, 원격 의료시스템 구축 등 코로나19 이후 향후 기업과 개인의 활동과 삶의 방식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외환위기 이후 블루칩과 닷컴, 금융위기 이후 중국과 차·화·정 등 위기 뒤 반등 시기에는 항상 주도 업종이 존재했다” 면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 주도주가 될 언택트 관련 유망 산업과 기업에 투자하면 효과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언택트 관련 산업 생태계는 과거 10년보다 더 넓고, 깊고, 빠르게 성장할 것이 확실하다” 면서 “향후 이런 사회구조적 변화는 가속화, 지속화, 영구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