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팜 본사입구. 출처=SK바이오팜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SK바이오팜 직원들이 우리사주 우선배정으로 평균 1만1820주를 매수했다. 1인당 평균 5억8천만원에 달하는 물량이다. 32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인해 1억원을 넣으면 12주를 받게 되는 일반 청약과 비교되는 분위기다.

SK바이오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 배정 물량은 1199억원 규모인 244만6931주다. 해당 물량에서 주가가 10%만 올라도 1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4월 말 기준으로 이 회사의 임직원은 207명에 불과해 1인당 물량이 많이 할당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사주 배정 물량 비중은 전체 공모주의 12.5%이다. 직급별로 배정 물량이 달라서 팀장급만 해도 2만주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은 다음달 2일 상장한다. 증권 업계는 SK바이오팜이 상장 후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 공모 청약에서 총 30조9899억원의 증거금을 모집하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14년 제일모직이 세운 30조653억원을 넘어섰다. 경쟁률은 323.02 대 1로 집계됐다.

SK바이오팜의 공모가는 4만9000원으로 총 1957만8310주의 공모주 중 우리사주와 기관 등을 제외하고 일반 투자자에게 391만5662주가 할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