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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 리그] ‘취임 2년’ 김방신 사장의 타타대우, 고객과 ‘통했다’

고객접점 강화·공격적 사업 기조 등 기업 이미지 쇄신 박차… 실적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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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 출처= 타타대우상용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대우자동차의 트럭 사업부문에서 분리 설립된 트럭생산업체 타타대우상용차(이하 타타대우)의 김방신 사장이 취임 2년차로 접어들었다. 타타대우는 자동차 업계에서 20여 년 간 몸담아온 김 사장의 지난 경력을 활용해 회사에 필요한 경영 혁신을 지속 추진해왔다.

타타대우가 경영 혁신을 도모한 이유는 최근 수 년 간 부정적 이슈의 영향으로 기업 신뢰를 잃은 점 때문이다. 타타대우는 2018년 엔진 결함 이슈를 시작으로 소비자 불매운동 등 여러 악재에 직면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불거진 품질 논란은 해당 이슈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기업 신뢰도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위기 요소로 꼽힌다. 타타대우는 품질을 개선하는 활동 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펼칠 인재로 김 사장을 지목했다.

타타대우는 자동차 업계와 이종(異種) 산업에 뛰어든 김 사장의 이색 커리어에 주목했다. 김 사장은 현대차에서 홍보팀, 마케팅전략실, 경영전략실, 베이징현대기차 등 영역을 거친데 이어 이륜차 전문업체 대림자동차공업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또 정보기술(IT) 업체 한국후지쯔의 대표이사와 효성 중공업부문 사장 등 자동차 업계와 괴리있는 산업의 경영진을 역임했다. 타타대우는 김 사장의 다채로운 경력이 기업 가치를 쇄신하는데 이롭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타타대우가 김 사장 체제로 전환한 이후 새롭게 시도한 전략 가운데 하나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점이다. 타타대우는 사명을 이름으로 쓴 유튜브 채널에, 실제 타타대우 고객의 입을 통해 제품과 기업에 대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영상 콘텐츠를 게재했다. 영상 유튜브의 주요 이용자층인 젊은 세대를 비롯해 폭넓은 범위의 잠재 고객들과 소통하려는 취지다.

앞서 작년 11월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인생트럭, 고객의 소리로 움직입니다’를 발표했다. 작년 상반기 고객만족도 조사를 비공개로 실시한 결과 수렴할 수 있었던 고객 불만 의견을 반영해 내놓은 슬로건이다. ‘인생트럭’은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일 뿐 아니라 기존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려는 타타대우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이밖에 타타대우는 올 연말 준중형 트럭 시장에 최초 진출하려는 계획을 지난 2월 밝히며 “현대차 독과점 구도를 깨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등 당찬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목표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나 자신감을 드러냄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기대를 높이려는 전략을 취한 것. 김 사장에 앞서 타타대우를 8년 가량 이끌어온 김관규 전 사장이 ‘정중동(靜中動)’의 경영 기조를 보여온 것과 대조된다.

다만 타타대우의 이 같은 마케팅 활동이 가시적 성과에 기여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마케팅 전략이 고객의 브랜드 인지 변화나 판매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는지 여부를 확인하기엔 많은 대내외적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타타대우는 김 사장 취임 이후 각종 마케팅 활동에도 건설경기 침체, 코로나19 사태 등 악재 때문에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4년전부터 타타대우의 연간 판매실적을 기입한 자료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타타대우는 2016년 8701대를 판매한 뒤 줄곧 부진해 작년 4669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해 1~5월 기간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한 1389대에 머물렀다.

타타대우는 당장 영업실적을 극적으로 회복하길 지향하기 보단 시장 속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산업 전반에 도래한 침체기에 맞서 ‘본질적인 요소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미다.

타타대우는 “타타대우상용차는 고객 관점에 맞춘 마케팅 활동을 지속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타타대우상용차 군산공장에 도열한 타타대우상용차 차량들. 출처= 타타대우상용차

최동훈 기자 cdhz@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6.27  18:19:35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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