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혜라 기자] 지난달 시작된 순차등교로 오는 8일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 134만명까지 학교에 가게 됐다. 이로써 유·초·중·고 학생 총 약 600만명이 등교한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4차 등교일인 내일 등교 예정인 학생은 총 134만9374명이다. 초등학교 5학년 42만9025명, 6학년 44만8621명, 중학교 1학년 47만1728명이다.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학생 594만5310명의 22.7%다.

격주제나 격일제와 같은 순환등교도 당분간 이어진다. 코로나19로 학교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지역사회 감염우려가 높은 지역에는 전교생의 3분의 2 이하가 등교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늘어난 서울·경기·인천에는 강화된 지침이 적용되고 있다. 교육부는 수도권 지역 시도교육감과 협의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 유·초·중학교와 특수학교는 3분의 1 이하만 등교하도록 했다.

한편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8일까지 20일간 4차례에 걸친 단계적인 등교 재개 기간 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됐고 등교수업일을 조정하는 학교가 나왔다.

1차로 고등학교 3학년 44만명이 학교에 간 지난달 20일에는 2만1191명(4.8%)이 등교하지 못했고, 86개 고교는 확진자 발생 등의 사유로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지난달 27일에는 2차로 고2, 중3, 초1·2와 유치원생 237만명이 대거 등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천 쿠팡물류센터 등 지역감염이 확산되면서 서울·경기·인천·대구·경북 등 6개 지역에서 561개 학교와 유치원이 등교를 하지 못하고 원격수업을 시행했다.

등교중단은 고1, 중2, 초3·4 178만여명이 추가로 학교에 가기로 예정돼 있던 이달 3일 3차 등교일에도 반복됐다. 하루 전날인 지난 2일 수도권 등 5개 시도에서 534개 유치원, 학교의 등교가 불발된 바 있다.

전경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장은 "산발적인 감염으로 언제든지 학교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교육부는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