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유럽연합(EU)이 미국산 랍스터에 대한 관세를 내리지 않을 경우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인주 뱅고어 방문 과정에서 수산업자들과 행사를 가졌다. 행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랍스터 관세를 떨어트리지 않을 경우 그들의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랍스터 킹'을 맡아 관련 논의를 책임지게 될 예정이다. '매파'로 꼽히는 나바로 국장은 특히 대표적인 대중(對中) 강경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바로 국장에게 중국이 미국산 랍스터에 대한 관세를 떨어트리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제품들을 식별하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보복관세 국면은 코로나19로 인한 신(新)냉전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