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있는 공공장소에서는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 동안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에 소극적이었으나 끝내 입장을 바꾼 것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대중교통이나 상점, 밀폐되거나 밀접한 곳과 같은 물리적인 거리를 두기에 어려운 장소에서는 일반 대중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각국 정부가 권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마스크가 코로나19를 막아주는 것은 아니며, 마스크만 쓰면 안전하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신종질병팀장은 "우리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얻었다"며 "마스크는 제대로 착용하면 감염 가능성이 있는 물방울에 대한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그동안 건강한 사람의 경우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증거가 없다며 환자와 의료계 종사자에게만 의료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