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건물은 5~7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건물에서 근무하는 현대로템 등 현대모비스 4개 계열사 직원 5300여명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의왕시는 이날 화성시 31번 확진자 A(40대)씨가 현대모비스 의왕생산센터 직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화성시 동탄 시범반도유보라 4차 아파트에 사는 A씨는 해외 출장을 앞두고 무증상 상태에서 4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당일 오후 6시 확진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해외 여행력이나 확진자와 접촉이 없어 아직 감염경로를 알 수 없다. 의왕시와 현대모비스는 직원 확진 소식을 4일 오후 밤 9시께 센터 건물을 방역소독했다.

확진자 발생으로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현대로템, 현대위아, 현대차, 현대오토에버 등 건물 내 계열사들은 7일까지 문을 닫고 직원 5300여명에게 사흘간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의왕생산기술센터는 오늘부터 3일간 폐쇄할 예정이며, 질병관리본부의 방역과 역학조사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임직원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