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 비영리단체인 고속도로안전보험연구소(IIHS)가 공개한 연구에 따르면, 도로 교통사고의 94%가 운전자 때문이지만, 자율주행차가 나오더라도 운전자 과실 사고의 3분의 1 정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AP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IHS의 연구는 자율주행차의 장점으로 운전자보다 빠른 반응과 위험 식별능력을 꼽으면서 운전 중 산만해지거나 음주 운전을 하는 인간 운전자를 예방할 수 있지만 모든 충돌 사고를 막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IIHS는 미국에서 발생한 5000건의 충돌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특히 운전자의 대처가 늦어서 발생한 사고 사례들을 집중 연구했다. 연구 저자 중 한 명인 IIHS의 제시카 키치노 연구원은 “자율주행차가 사람 보다 더 빨리 반응한다 해도 사고에는 여러 문제들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인간 운전자가 알코올이나 마약에 취했거나 졸음 운전, 질환이 있어 생기는 문제는 자율주행차가 예방해줄 수 있지만, 다른 차량의 주행 속도를 착각하거나 상태가 나쁜 도로에서의 과속, 기타 운전자들이 일으킬 수 있는 실수는 막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사업부 웨이모와 승차공유업체 리프트, 폭스박겐 등 자동차 업체들이 소속된 차량자동화교육파트너(PAVE)는 IIHS의 연구가 자율주행차량을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율주행차가 충돌 사고의 72%를 예방할 수 있겠지만 사고의 원인은 워낙 복합적이어서 결과는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듀크대 로봇공학 교수 미시 커밍스도 IIHS의 연구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레이저와 레이더, 카메라센서를 갖춘 차량도 모든 환경에서 완벽하게 주행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 자율주행차가 사람 보다 더 빨리 반응한다 해도 사고에는 여러 문제들이 발생한다.     출처= ABC 캡처

[미국]
■ 美 4월 수출입 최대폭 감소

-  미 상무부가 4일(현지시간)발표한 4월 미국의 수출과 수입 모두 월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  4월 수입은 2007억 달러로 3월 대비 13.7% 줄었고, 수출은 1513억달러로 3월 대비 20.5% 감소.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2 이래 최대 감소폭이라고.

-  이에 따라 무역 적자는 494억 1000만 달러(60조 2500억원)로 3월에 비해 1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  한편 대중국 상품 적자는 259억 6000만달러(31조 6000억원)로 53% 증가. 그러나 1~4월 대중 적자는 876억달러(106조 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

-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 대표는 "무역 적자는 더 커질 것”이라며 “현재 미국의 경제 재개는 수출 수요보다 수입 수요가 더 빨리 회복되는 구조”라고 지적.

■ 美 항공 수요 예상보다 회복세 빨라

-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미국 항공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

-  미국 1위 항공사인 아메리칸에어라인은 오는 7월 비행편 운항 수가 약 4000대로 이달의 2300대에 비해 74% 증가할 것으로 예상.

-  바스 라자 아메리칸에어라인 네트워크 전략담당 부사장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굶주려 있다”며 여객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혀.

-  이에 따라 항공주 주가도 폭등. 4일 아메리칸에어라인 주가는 전날 대비 41% 급등한 주당 16.72달러에 거래를 마쳐. S&P 500 항공주 지수도 이달 들어 30% 가까이 상승.

-  하지만 아직 예년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편. 이달 미국의 비행편 운항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 수준이며 다음달에 크게 늘어나더라도 지난해의 40% 수준.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내년 항공 수요가 2023년까지 큰 폭의 회복은 어렵다고 전망.

■ 美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78일만에 재개장 '북적'

-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과 카지노가 4일(현지시간) 0시 1분을 기점으로 다시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 미국도박협회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를 포함해 미국 전체 카지노 989곳 중 약 절반인 494곳이 이날 재개장했다고.

- 식당과 수영장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하에 영업을 다시 시작. 다만 나이트클럽과 대규모 쇼 등은 아직 문을 닫은 상태.

- 벨라지오 리조트의 경우 카지노 내 슬롯머신 기계들 사이에 마스크와 장갑을 뽑아 쓸 수 있는 세면대를 비치.

- 재개장 첫날,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고. 저가항공사 스피리트는 지난달 하루 평균 5회 항공기를 운항했으나 이번 달 부터는 하루 11회, 다음 달 최대 39회로 운항 횟수를 늘릴 예정이라고.

[일본]
■ 日 작년 출생률 1.36 - 12년만에 최저

- 현저한 인구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의 2019년 출생률이 1.36으로 전년 대비 0.06 포인트 더 떨어졌다고 닛케이신문이 5일 보도.

-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19년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1인당 여성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자녀 수에 해당하는 합계 특수출생률이 1.36으로 하락.

- 이로써 일본의 합계 특수출생률은 4년 연속 저하하면서 2007년 이래 12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

-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수도 사상 최소인 86만 5234명으로 내려가 일본의 저출산이 정부 예상을 웃도는 속도로 가속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해.

- 앞서 총무성은 지난 4월, 2019년 10월 1일 시점 인구 추계를 공표하면서 일본 총인구가 전년보다 27만 6000명, 0.22% 줄어든 1억 2616명이라고 집계.

■ 도요타, 중국 5개사와 연료전지 공동개발

- 도요타 자동차가 중국 대형 자동차 5개사와 함께 전기자동차(EV)용 연료전지를 개발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닛케이 신문이 5일 보도.

- 도요타는 중국과 공동 개발한 연료전지를 신형 연료전지차(FCV)에 탑재할 계획.

- 도요타가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FCV에 대해 중국 정부가 차세대 환경차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 도요타가 주도하는 연료전지 공동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중국 측 업체는 칭화대학 산하 베이징 이화퉁과기, 베이징자동차(北京汽車), 중국제일자동차(中國第一汽車), 둥펑자동차(東風汽車), 광저우자동차(廣州汽車) 등 5곳.

- FCV는 수소와 공기중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생성해 이를 동력으로 주행하므로 물만 배출하기 때문에 '궁극의 환경차'로 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