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감도. 출처 = 서울시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잠실 부동산 시장에 대형 호재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운동장 부지에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산업단지 조성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5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2017년 1월 의뢰한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격성 조사가 지난달 28일 완료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제3자 제안공고 이후 2021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과정을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해, 2022년 하반기 착공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제3자 제안공고안에는 ▲전시·컨벤션(전용 12만㎡ 내외) ▲야구장(3만5000석 내외) ▲스포츠콤플렉스(1만1000석 내외) ▲수영장(공인 2급 규모, 5000석) ▲수변레저시설(70척 내외) ▲호텔(900실) ▲문화‧상업‧업무 시설 등의 설치계획 등이 담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의 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주변지역 부동산 매수 심리 자극 투기적 수요 유입 가능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는 판단해 주변지역 부동산 실거래가 조사 등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장 동향 모니터링 결과 과열 양상이 포착되는 경우, 사업 대상지 및 주변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즉각 지정하는 등 투기적 거래수요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간다"고 전했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 추진 본격화에 따른 투기적 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 간 공조를 통해 투기방지 대책을 철저히 시행할 예정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