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자이 어플리케이션 화면 캡쳐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점심시간 틈타서 하고 있는데 접속이 잘 안되네요"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5지구 ‘영통자이’ 아파트 무순위 청약 과정에서 홈페이지가 멈췄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나 카카오톡 부동산 오픈 채팅방에서는 '영통자이' 무순위 청약에 대한 이야기로 한창이다. 

3일 GS건설은 지난 4월 분양한 '영통자이' 청약 부적격 당첨 3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오전 10시부터 신청을 받았고, 오후 6시에 마감된다. 이번 공급 대상은 전용 75㎡A 주택형으로 3가구, 분양가는 5억5100만원이다. 

무순위 청약(이하 '줍줍')은 일반분양 당첨자의 계약 포기나 부적격 당첨으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청약 신청을 받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의미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직 정확하게 형성되진 않았지만, 프리미엄(웃돈)이 5000만~1억원 정도 붙었다"면서 "전매제한 기간이 끝나봐야 정확한 웃돈 형성을 알 수 있겠지만 대략 그 시세다"고 설명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줍줍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며 "수도권이나 광역시 같은 경우 분양 받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불안 심리 때문에 더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분양업계 관계자는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은 높아지고 있다"며 "청약 조건은 안되지만, 새 아파트는 가고 싶고, 경제적 여력이 있는 사람들은 많다"며 '줍줍 과열'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