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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조례?" 패션그룹형지, 근무자 대상 조례 공지로 논란

사측 "조례 진행 맞아...참석 인원은 파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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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과 작성자가 첨부한 문자메시지 캡쳐 이미지.

[이코노믹리뷰=이혜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집단 감염 파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패션그룹형지가 본사 및 계열사 직원들의 참석을 요하는 조례를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이 시국에 아침조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닉네임 jjjjijijjj를 사용하는 작성자는 패션그룹형지 소속 직원으로 추정된다. 

작성자가 첨부한 문자메시지 캡쳐 이미지에는 사측이 메시지를 발송한 날짜와 시간인 '2020년 6월1일 오전 7시 47분'이 명시됐다. 메시지 발송지는 본사 전화번호로 기재됐다. 메시지에는 또 이날 오전 9시부터 본사 행복홀에서 아침 조례를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작년 말 기준 형지 본사 직원 수는 247명이다. 참석 대상은 본관 근무자 전체와 과장급 이상 계열사 직원으로 공지됐다. 사측은 "참석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열이 있거나 몸이 좋지 않으면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러나 다수 기업들이 회의나 회식을 자제하는 등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형지가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례 집합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앞서 화장품 생산기업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달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온라인으로 연 바 있다. 최소한의 참석자들을 제외한 전 직원이 온라인을 통해 행사를 시청했고, 참석자들도 한칸씩 띄어 앉기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했다.

이와 관련 형지 관계자는 "이날 아침 조례를 진행한 것은 맞다"면서도 "매주 아침 조례가 있는 것은 아니며,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다. 하반기 전략 등을 간단히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직급 이상 임직원이 참석한 자리로 전 직원이 참석하진 않았다"며 "정확한 참석자 수는 파악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혜라 기자 hr@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6.01  20:37:49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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