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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인 시위, 국내외 증시에 큰 영향 없어

"시위로 코로나19 재확산 되면 증시에 영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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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1명이 사망했다. 해당 경찰에 대한 징벌은 해고로 그쳤고, 결국 이를 항의하는 시위가 시작됐다. 시위대의 분노는 계속 커졌으며, 유혈사태로 변질됐다.

이에 과거 1992년 발생한 LA폭동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이번 사태가 '제2의 LA폭동 시위'로 불림에 따라 투자자들은 국내외 증시에 영향이 있을까 우려스럽다.

그러나 다행히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국내외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폭동 시위가 단기적 이벤트로 잠잠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강조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에 이어 폭동 시위까지 겹쳐 다들 걱정하고 있다"면서도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라면 얘기가 달라질텐데 아직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 괜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시위 사태를 떠올리면서 당시 상황이 길게 가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조정되지 않았던 점을 회상했다.

당시 6일간 이어졌던 폭동은 1992년 4월 29일부터 5월4일까지 발생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5월 1일 금요일 LA 폭동 시위가 반영되면서 다우존스 기준으로 0.7% 하락했다. 그러나 다음날에는 재차 1.3% 반등하며 영향이 미미했다. 당시 폭동에 따른 우려로 뉴욕주 은행들이 일찍 문을 닫아 거래량은 전일 대비 20.7% 감소했다.

현재 시위가 과격해지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가 약탈로 변질될 경우 연방군 투입을 포함한 강경대응을 펼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그러나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상황 자체가 얼마나 길어지느냐에 따라 국내외 증시에 영향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길게 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돼 영향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 출처=네이버금융

이 가운데 1일 국내 증시는 상황이 좋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065.08로 전일 대비 1.75%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735.72로 전일 대비 3.09% 올랐다.

장희종 팀장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이번 6월 경제 지표들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출처=네이버금융

그는 이어 "미중 대립이 장기적 이슈인데 미 대선을 앞두고 심각해질 수 있다"며 "이 부분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폭동 시위의 확산이 미국의 상황과 맞물려 새로운 변수라는 입장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과 패권경쟁을 재개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시위가 확산돼 분열되고 있다"며 "시위로 인해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즉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시장 상황에서 이번 시위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된다면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이번 시위 사태로 인해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흑인들과 소수인종이 결집한다면 시장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불가능해지고, 민주당 후보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이다. 바이든 후보는 법인세 인상을 주장하는 등 시장에 친화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왔다.

강수지 기자 ksj87@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6.01  22:34:38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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