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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이자수익…저축은행 예금금리도 ‘싹둑’

6개월, 12개월, 24개월, 36개월 만기 수신금리 하락
코로나19,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리스크 감소 주력
1분기 이자손익 전년比 19.4% 증가…수익 위한 방편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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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저축은행중앙회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초저금리 시대에 돌입함에 따라 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낮추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해 3월, 5월에 걸쳐 75bp 낮추면서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의 수신금리에도 강한 하방압력이 작용하고 있다.

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수신금리는 1.91%로 지난 1월 1일(2.12%) 대비 0.21% 낮아졌다. 6개월 만기 정기예금 수신금리도 같은 기간 1.63%에서 0.14%p 낮아진 1.49%를 기록했다. 24개월과 36개월 만기 정기예금 수신금리는 2.0%를 밑도는 1.93%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비대면 입출예금상품인 사이다보통예금 금리를 기존 2.0%에서 1.7%로 0.3%p 낮췄다. 또 지난달 26일부터 SBI스페셜정기예금 등 2종도 기존보다 0.1%p 낮춘 1.8% 수준에 제공 중이며, 6개월 만기 SBI정기예금 1.30%, 12개월 만기 SBI정기예금 1.80%로 수신금리를 변경했다.

다른 저축은행도 수신금리를 낮추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OK안심정기예금,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 등 주요 상품 수신금리를 0.2%p 낮췄으며, 유진저축은행은 유진회전정기예금 수신금리를 2.15%에서 0.1%p 낮춘 2.05%로 적용 중이다. 특히 0%대 수신금리인 상품도 등장했다. 경상북도 기반 지방 저축은행인 대아저축은행과 대원저축은행은 수신금리 0.7% 6개월 만기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이 같은 저축은행의 수신금리 인하는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50bp 빅컷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25bp 인하해 0.50% 초저금리를 열었다. 저축은행은 0%대 저금리 시장 상황에서 출혈적인 경쟁보다 수신금리를 낮춰 리스크 감소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3월 빅컷 이후 수신금리를 낮춘 데 이어, 5월 추가 기준금리 인하 때문에 향후 수신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저축은행의 수신금리 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지난달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2463억원으로 전년동기(2063억원) 대비 400억원(19.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손익이 1501억원 크게 증가했다. 이자수익이 큰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신금리 인하가 사실상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지적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수신금리 인하는 시중은행보다 기준금리 영향을 적게 받지만 예대율 때문에 영향이 있다. 시중은행에 이은 여파로 보면된다”라며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조정되면 저축은행도 연쇄적으로 조정될 수밖에 없다. 최근 흐름에 있어서는 전체적인 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내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대영 기자 hdy@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6.01  17:47:35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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