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LG화학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LG화학이 현대·기아자동차에 수조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27일 화학 및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022년부터 양산 예정인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2차 공급사로 LG화학을 낙점했다.

LG화학이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현대·기아차가 발주할 물량 중 2차 물량의 일부로 2022년부터 공급한다. 앞서 1차 공급사로는 SK이노베이션이 선정돼 내년 말부터 공급한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021년부터 전기차 전용 모델 양산을 위해 E-GMP를 개발했다. 이 플랫폼을 적용할 경우 더 많은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어 주행거리가 늘어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회동 이후 삼성SDI가 새로운 2차 공급사가 될 거란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안정성 등을 고려해 기존 거래처인 LG화학이 공급사로 결정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