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셀트리온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았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툭시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중 WHO PQ 인증을 획득한 건 트룩시마가 처음이다.

WHO PQ 인증은 WHO가 개발도상국에 백신, 의약품 등을 공급하기 위해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유엔(UN) 등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하다.

셀트리온은 WHO PQ 인증에 따라 국제 조달시장 입찰은 물론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에도 트룩시마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WHO PQ 인증으로 트룩시마가 저개발 국가 혈액암 환자들의 치료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완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각국의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다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트주맙)에 대해서도 WHO PQ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